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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시위 멈추지 않는 두산팬들 “베어스에 미래 없다”

서울 동대문 두타몰 광장에서 17일 두산팬들이 트럭 시위를 벌이고 있다. 두산 팬 커뮤니티 제공

프로야구 두산팬들이 자유계약선수(FA) 유출에 항의하는 트럭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과 동대문 두타몰 광장 등에서 1차 트럭시위를 벌인 데 이어 20일부터 23일까지 4차례 더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트럭 시위를 기획한 팬들은 20일 “두산 베어스 팬 커뮤니티 주도 하에 박정원 구단주와 전풍 사장, 김태룡 단장을 비롯한 수뇌부와 프런트에 팀의 현 상황에 대한 우려와 요구사항을 담아 성명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문에서 “구단은 7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황금기를 이끈 ‘우리 선수’ 8명을 FA로 떠나보냈다. ‘사람이 미래’라면 베이스에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구단을 향해 “FA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거나 불가능할 경우 구단 매각을 고려할 것, 팬들을 기만하는 언론 플레이를 멈추고 필요한 대처를 보일 것,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고 팬들의 의견을 수렴 및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두산은 지난해 최주환(SSG), 오재일(삼성) 등 주요 FA를 다른 팀으로 보낸 데 이어 올해도 박건우(NC)를 붙잡는 데 실패했다. 앞서 김현수(LG), 양의지(NC) 등 FA 자격을 얻은 주축 선수들도 다른 팀으로 적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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