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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극복과 민주, 평화, 민생을 위한 희망행동22 출범 토크콘서트

박정희, 전두환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며 민주주의와 통일, 민중생존권 운동에 헌신했던 이석표, 이동섭, 정병문, 최연 등 각계각층 사회인사들은 이번 대선을 맞아 시대정신이 실종된 채 오직 정치세력간의 저열하고 혼탁한 공방만이 난무하는 현실을 보면서 단순히 5년 임기의 새 지도자를 뽑는 행사가 아니라, 나라의 미래에 관한 국민의 의사를 집약하여 발전의 동력으로 삼는 중대한 계기로 만들고자 ‘기후위기 극복과 민주, 평화, 민생을 위한 희망행동22’를 출범하였다.

출범식은 1월 11일(화) 오후2시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대강당에서 거행되었다. 사회 각계 170명의 제안으로 지난 12월 22일 제안자모임을 갖은 후 20여일 만에 종교, 문화예술, 학계, 법조계, 여성, 서울, 경기인천, 대구경북, 대전충청, 강원,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 등 각 부문과 지역을 망라해 현재까지 2022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의 출범식 행사는 1부 토크콘서트와 2부 출범식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부 토크콘서트는 유튜버 강성범의 사회로 자유실천시민연대 이부영 이사장, 희망행동22 공동대표 정병문, 20대 여성 사회활동가 박영민이 패널로 참가하여 대선정국의 현단계 의미에 대해 1시간여 동안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 정병문 공동대표는 70,80년대에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몸바쳐 일한 사람들이 다시 나설 수밖에 없는 것은 역사를 뒤로 돌리려는 사람들에 대한 우려 때문임을 밝혔으며, 이부영 이사장은 시대정신을 망각한 채 ‘멸공’이나 외치는데 이어서 ‘빨갱이’ 타령이 나올 것 같다며 그렇게 딱지를 붙이는 현실을 풍자해 ‘그래 (그렇다면 나는) 빨갱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개혁정부가 계속되지 않으면 한반도 평화가 깨짐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는) ‘한류도 끊길 것’이라는 절규였다. 박영민 씨는 ‘민생은 인권의 문제’라며 힘없는 사람들의 소소한 행복이 존중되는 정치에 대한 바람을 피력했다.

2부 출범식에서는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함세웅 신부, 신필균 복지국가여성연대 대표, 이부영 이사장이 격려사를 해주었다. 임헌영 소장은 ‘사람을, 우리 역사를, 우리 국토를 뜨겁게 사랑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였으며, 함세웅 신부는 ‘지금은 하늘이 준 기회이다. 좋은 정치적 지형이 형성되어 있다. 역사를 바로잡고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출범선언문’에서는 우리 모두의 생존과 번영의 기반이 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완성, 망국적인 양극화 해소 및 보편적 복지국가의 실현을 위한 민생개혁, 농촌과 지방을 살리는 획기적인 지역 균형 발전 및 노동 존중과 노동시장 내의 차별 폐지 등을 포함한 실질적 민주주의의 실현, 탄소중립 실현 및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 등 기후위기 극복의 4과제를 당면한 주요 시대적 의제로 제기하였다.

이를 위해 대선 투표일까지 국민의 올바른 선택을 돕는 정책 활동을 포함해 다양한 캠페인을 펼칠 것을 다짐하고, 국민을 오도하거나 나라를 퇴행시키는 후보에 대해서는 낙선운동까지 불사할 것을 천명하였다. 그리고 1월 22일 1차 국민행동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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