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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연예연구소]올해 우리는 이준호-최우식 홀릭, 포텐 터진 매력

갈고 닦아온 매력이 드디어 빵 터졌다. ‘로맨스 장인’으로 여심을 꽉 잡은 이준호와 최우식이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

이준호는 지난 1일 종영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정조 이산 역으로 흥행을 이끌었다. 이준호는 안정적인 사극 연기를 통해 백성을 위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군주의 모습부터 덕임(이세영)을 향한 애절한 로맨스까지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정조 입덕’을 유발했다.

첫 방송에서 5.7%를 기록한 시청률은 ‘이산 앓이’ ‘킹준호’ ‘사극장인’ ‘로맨스 장인’ 등의 수식어를 만들어내며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마지막회(17회)에서 17.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우며 막을 내렸다. 화제성 역시 뜨거웠다. TV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옷소매 붉은 끝동’은 8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지난달 진행된 ‘2021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 연기상과 베스트 커플상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2008년 그룹 2PM으로 데뷔한 이준호는 2013년 영화 ‘감시자들’의 조연급 주연 캐릭터로 처음 연기에 발을 들였다. 이후 영화 ‘스물’ ‘협녀, 칼의 기억’, 드라마 ‘기억’ ‘김과장’ ‘그냥 사랑하는 사이’ ‘기름진 멜로’ ‘자백’ 등으로 탄탄히 여물어 온 포텐이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꽃을 피운 것.

드라마 종영 후에도 이준호를 향한 흥행 열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준호의 출연작 JTBC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2018)가 한국 톱10 콘텐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며, 오는 26일 방송되는 MBC 예능 ‘라디오스타’와 ‘옷소매 붉은 끝동’ 출연진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설 특집 예능 등이 예고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우식 역시 입소문을 타고 새로운 ‘입덕 요정’으로 안방극장을 휩쓸고 있다. 영화 ‘기생충’의 ‘병약미’는 잊어도 좋다. 현재 방송 중인 SBS 월화극 ‘그 해 우리는’에서 최우식은 최웅 역으로 ‘너드미’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최웅은 극중 학창 시절을 함께한 연인 국연수(김다미)와 5년 만에 재회에 ‘연애 2회차’를 펼치고 있는 캐릭터다. 최우식은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의 아픔과 미련, 재회 후 미묘한 감정의 변화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우식은 소년과 남자를 오가는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며 현실에는 절대 없을 현실 남친의 매력으로 “잠들었던 연애세포를 깨운다”는 평과 함께 시청자들을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고 있다.

영화 ‘거인’ ‘부산행’ ‘옥자’ ‘물괴’ ‘마녀’ ‘기생충’,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닥치고 패밀리’ ‘호구의 사랑’ 등을 통해 다채로운 인물을 소화해온 그의 연기력이 빛을 보고 있는 것.

‘그 해 우리는’의 시청률은 얕은 상승세로 최신 회차(12회)에서 최고 시청률 5.2%를 기록, 폭발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매회 자체 최고를 경신하고 있다. 동시 공개 되고 있는 넷플릭스에서는 한국 톱10 콘텐츠 1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홍콩, 대만 등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드라마 화제성 1위는 물론,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2위에 랭크됐다.

최우식은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경관의 피’를 통해 스크린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만큼 올 한해 이어갈 꽃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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