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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M엔터 사옥 붕괴조짐? 119출동 소동

SM엔터테인먼트 등이 입주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업무동에서 건물 붕괴 전조 현상이 일어났다는 경험담이 올라와 파장이 일고 있다.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SM엔터테인먼트 등이 입주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에서 붕괴 전조 현상이 일어났다는 목격담이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건물 관계자는 이를 부인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지난 20일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건물이 흔들렸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사옥 봉괴 전조 증상이 다수 발생했다며 △하루종일 건물이 진동했고 △일부 바닥이 튀어나왔으며 △천장 누수가 일어났을 뿐 아니라 △엘리베이터에 방품음이 들리고 아래층에서는 유리창에 금이 갔다고 주장했다.

같은 업무동에 입주한 타 회사 직원들의 목격담도 이어졌다. 한 SM엔터테인먼트 직원은 “가끔 진동을 느낀 적은 있었는데, 오늘은 역대급이었다. 모든 직원들이 놀랐다”고 했다.

다른 직원 역시 “오늘 3번이나 진동을 느껴 내일은 회사를 나가지 않으려 한다”며 공포를 호소했다.

SM 엔터테인먼트 타 직원도 “진동이 너무 심해 무서워했다”며 “안전진단 신고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했다.

다만 같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직원이라고 해도 진동을 느끼지 못했다는 이들도 있었다. 다른 층수에서 근무하는 타 회사 직원들도 진동을 느끼지 못했다는 이들과 느꼈다는 이들도 의견이 갈렸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업무동에서 근무하는 일부 직원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회사 내 출근을 강요한 경영진에게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업무동에서 붕괴 전조 현상이 발견됐다는 목격담이 올라오고 이와 관련한 추가 목격담이 이어지면서 공포감이 조성되고 있다. 블라인드 캡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업무동에는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쏘카, 현대글로비스 등이 입주해있다.

이 곳은 서울 강북 지역을 대표하는 주상복합 아파트로 거주동에는 샤이니 태민, 배우 이제훈, 최란 등의 연예인을 비롯해 권승조 카카오 수석부회장, 한성권 전 현대자동차 사장 등 다수의 제계 인사들도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L이앤씨가 시행과 시공을 모두 맡아 주상복합 아파트로 아파트 2개동, 오피스 1개동으로 이뤄져 있고 지하 7층 지상 49층 규모다.

시행 당시 DL이앤씨 측은 ‘100년이 지나도 안전하고 대대손손 물려줄 수 있는 100년 주택’을 표방하며 대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를 도입했다고 홍보했다.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은 현재에도 남아 있으며, 관련 커뮤니티에 급속도로 확산되는 상황이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측은 이와 같은 사실을 일부 부인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블라인드에 올라온 내용과 같은 건물 붕괴 전조 증상 발생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자체 조사도 실시했지만 해당 글과 같은 증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사전 재난지원 시스템 등에 측정이 되지 않을 정도의 미세한 진동이 발견되긴 했지만 안전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위와 같은 내용으로 글이 올라온 20일 당일 119에 건물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사실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출동한 119는 별다른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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