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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 정창욱 피해자 “흉기 협박 트라우마로 2달간 폐인생활”

유튜브 채널 ‘호드벤쳐’ 영상 캡처

셰프 정창욱(41)에게 폭언·폭행을 당한 피해자 신 씨와 윤 씨가 구체적인 증언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신 씨는 지난 26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호드벤쳐’에 ‘D+3 [하와이12]’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폭로를 이어갔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8월 하와이에서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하던 중 다른 장면을 찍기 위해 자리를 비운 피해자이자 편집자인 윤 씨에게 폭언을 일삼는 정창욱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정창욱은 “XXXX야” “내가 광대냐” “나를 XX으로 보냐” 등의 욕설을 난무하며 사과하는 윤 씨에게 윽박을 지른다.

이어 공개된 전화 통화 녹음에는 폭언·폭행에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윤 씨의 말을 이해하면서도 계약을 이행하라는 정창욱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결론만 이야기 하라. 근데 지금 계약이 된 건 해야된다”고 강조했다.

피해자들의 폭로는 계속됐다. 피해자 신 씨는 정창욱이 폭행 정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신 씨에 따르면 사건 당일 정창욱은 선배에게 요리 대접과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 술에 취한 정창욱은 피해자 윤 씨에게 인터뷰를 맡기고 차량에서 잠을 청했다. 그러나 윤 씨는 백신 후유증을 앓던 상황이었고, 이내 신 씨가 대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를 마치자 잠에서 깬 정창욱은 피해자들에게 인터뷰의 내용을 복기 시켰다. 인터뷰를 진행한 신 씨는 인터뷰 내용을 정창욱에게 보고했다. 그러나 정창욱은 질문 내용 중 “요리사 정창욱이 해줬던 음식 중 어떤 것이 가장 맛있었냐”는 질문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이내 피해자들에게 폭언·폭행을 시작했다.

신 씨는 “정창욱이 마지막 질문에 꽂혀서 내게 분노했다. 나를 죽일 듯이 노려보며 이 쓰레기 같은 질문을 생각해낸 XXXX가 누구냐고 윤 씨를 다짜고짜 폭행했다”며 “이어 나에게도 질문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함께 폭행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오늘 내 손에 죽자며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왔다. 트라우마로 2달간 아무 일도 하지 못했다”고 구체적인 증언을 전했다. 또한 당시 흉기 사용 흔적들도 함께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앞서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6일 특수폭행·특수협박 등 혐의를 받는 정창욱을 전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창욱은 같은 날 자신이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정창욱의 오늘의 요리’ 커뮤니티에 “피해자 윤 씨와 신 씨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피해자들의 폭로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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