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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주열 측 “‘꼬꼬무’ 제작진 감사해, 청춘들 위로됐으면”

‘4월혁명’ 주역인 김주열 열사를 ‘꼬꼬무’가 재조명한 것에 대해 김주열 측이 제작진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SBS 방송화면

‘4월 혁명’의 발단이 된 김주열 열사의 죽음이 재조명됐다.

SBS 예능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28일 방송에서는 김주열 열사의 죽음을 재조명했다.

전라북도 남원 출신인 17세 소년 김주열 열사는 3·15 부정선거에 항쟁하기 위해 경상남도 마산으로 떠났으나 한달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그리고 그의 죽음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하야까지 이어지는 ‘4월 혁명’의 도화선으로 촉발된다.

김주열 열사의 모습은 처참했다. 최루탄 불발탄이 눈을 관통해 뒷목까지 뚫고 나와 있었던 것이다. 바닷물 위에 떠오른 김주열 열사의 모습을 담은 사진 보도는 역사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

역사의 한페이지에 남아 있는 김주열 열사의 사사에 스튜디오에 있는 출연자들도 참담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주열 열사의 사건을 조명한 ‘꼬꼬무’ 출연진들은 사건에 대해 충격과 슬픔을 감주치 못했다. SBS 제공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회장인 백남해 신부는 “김주열 열사를 다룬 ‘꼬꼬무’ 내용을 나도 봤다”며 “김주열 열사에 대해 요즘 트랜드에 맞게, 젊은 대중도 잘 이해가 될 수 있도록 조명해줘 고맙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1980년대 민주항쟁 열사분들에 비해 김주열 열사의 인지도가 떨어졌던 것은 사실”이라며 ‘꼬꼬무’ 제작진에게 재차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들이 적극적 투표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도, 나라를 위하는 것이고 김주열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과도 같다”며 대선을 앞두고 있는 청년들에게도 강조했다.

김주열 열사의 시신 인양지는 장소로써는 최초로 지자체 문화제로 선정됐다. 김주열 열사의 동상이 시신인양지로 옮겨져 김주열 열사의 항거 정신의 뜻을 의미있게 할 예정이다.

백남해 신부는 “부정선거에 맞섰던 17세 소년 김주열 열사의 항거가 요즘 젊은 청춘들에게도 패기와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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