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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아내 박여원 “남편과 별거 중…10년간 날 속여”

MBN ‘동치미’

전 야구선수인 최경환 두산 베어스 코치 아내 박여원이 남편과 별거중이라고 고백했다.

박여원은 지난 1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나를 10년간 속여 온 남편과 별거중이다. 사실 방송에 출연할까 말까도 계속 고민 했다. 그러다 혼자만 앓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했다.

박여원은 “남편은 나와 재혼이고,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전처와 사이에 아이도 있다. 그래서 전처에게 양육비를 주고 있다. 그런데 그 금액이 내가 알고 있던 것보다 두 배가 넘는 금액이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만에 그 사실을 알게되니 ‘내가 지금까지 누구랑 살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양육비를 주는 건 맞지만, 그런 것부터 날 속였으면 속인 게 한 두 가지가 아닐 텐데…. 그리고 남편은 나에게 미안하다는 말보다 변명과 합리화만 하더라”고 폭로했다. 박여원은 “남편이 ‘너에게 알렸으면 네가 싫어했을 것’이라고 하더라. 속였다는 배신감이 너무 컸다”고 덧붙였다.

박여원은 최경환과 네 아들을 키우고 있는 상황. 그가 남편과 별거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따로 있었다.

그는 “남편이 남의 말을 잘 듣는다. 귀가 얇다. 이거 투자해서 이만큼 벌 수 있다고 하면 아무리 옆에서 뭐라고 말려도 안 듣고 투자를 한다”며 남편 최경환이 ‘한 방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여원은 “야구 시즌이 10월에 끝난 뒤 겨울엔 일이 없어서, 아이들을 가르쳤으면 좋겠어서 제가 남편 레슨장을 차려주려고 대출을 받았다. 그런데 남편은 12월까지 오픈까지 2달이 있으니 주식 투자를 해서 돈을 조금 더 불리자고 하더라. 난 안된다고 싸웠는데, 지인이 주는 확실한 정보라고 우기며 결국 했다. 며칠 만에 천 단위가 날아갔다”고 폭로했다.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그 와중에 지인이 다른 종목으로 바꾸라고 설득했고, 말리는 내 말을 듣지 않고 남편은 또 지인 말을 들었다. 그래서 또 몇 천 만원이 날아갔다. 그 분에게 전화를 해서 ‘우리 가정 놔두라’고 했더니 이 분은 나중에 웃는 사람이 승자라며 더 큰소리를 치더라”고 말했다.

박여원은 이어 “아침에 난 등원 준비로 바쁜데 남편은 주식장 보느라 정신 없다. 계속 싸우고 그 사람 번호를 차단해도 차단을 또 풀고 연락을 한다. 계속 투자를 실패해도 정신을 못차린다. 큰 돈 없어도 아이들과 먹고 살 수 있으면 행복인데 자꾸 큰 꿈을 좇는 남편을 어떻게해야 하나”고민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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