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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복면가왕’ 작은 아씨들, ‘팬텀싱어’ 박현수 꺾고 가왕 등극

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박정우, 이가은, 김소연, 박현수가 정체를 공개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아빠는 월급쟁이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4인의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는 쌀국수와 리무진이 붙었다. 쌀국수는 오은주 ‘돌팔매’를 선곡해 감칠맛 폭발하는 능수능란한 꺾기로 무대를 흥으로 물들였다.

리무진은 나윤권 ‘나였으면’을 선곡해 담백하고 감미로운 미성으로 판정단을 감동케 했다.

대결 결과 16 대 5로 쌀국수가 승리해 3R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리무진의 정체는 트레저 메인 보컬 박정우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19세인 박정우는 어린 나이에 쉽지 않았을 거라는 무대에 “혼자 무대에 서는 게 처음이다. 그만큼 더 긴장이 많이 된 거 같다”라고 말했다.

멤버 방예담의 복수를 하기 위해 출연했다는 그는 “회사 들어왔을 때부터 배우고 싶은 점이 많았던 형이다. ‘복면가왕’ 2라운드에서 탈락해서 제가 2라운드 위로 가서 복수해보자 했는데 제가 되려 당했다”라며 아쉬워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박정우는 “2월 15일 미니앨범으로 컴백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저금통과 작은 아씨들이다. 저금통은 김정은 ‘널 사랑해’를 선곡해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남다른 깊은 감성을 뽐냈다.

작은 아씨들은 박진영 ‘너의 뒤에서’를 선곡해 맑은 빗방울처럼 퍼지는 고운 목소리로 무대를 애절함으로 물들였다.

대결 결과 16 대 5로 작은 아씨들이 승리해 3R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저금통의 정체는 페이지 이가은으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이가은은 1대 페이지 오현란, 2대 안상예를 이은 3대 페이지다. 페이지 이가은이 부른 노래가 ‘이별이 오지 못하게’다. 이 노래의 의미를 묻자 이가은은 “페이지, 이가은을 알린 곡이다. 지금까지도 여러분에게 사랑받게 된 이유가 이 곡이라 생각한다. 저를 있게 해 준 노래다”라고 말했다.

오디션마다 페이지 노래를 불렀다는 린지는 “저도 따라 불렀다. 너무 영광이고 이 노래 말고도 ‘난 늘 혼자였죠’ ‘단심가’ 등 너무 좋아했다”라며 감격했다.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냐는 물음에 이가은은 “나이도 마흔이 넘고 나의 길을 여기서 그만 멈춰야 하나 생각도 많이 했다. 아직도 사랑해주시는 분이 계시고 옛날 감성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계셔서 용기를 가지고 계속 노래를 해보고 싶어 나왔다”라고 전했다.

3라운드 대결은 쌀국수와 작은 아씨들의 무대로 꾸며졌다. 쌀국수는 한명숙 ‘노란 샤쓰의 사나이’를 선곡해 듣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간드러진 목소리로 판정단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작은 아씨들은 카더가든 ‘그대 나를 일으켜주면’을 선곡해 청초한 음색으로 새벽 감성을 잔잔하게 선사했다.

대결 결과 18 대 3으로 작은 아씨들이 승리해 가왕 후보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쌀국수의 정체는 트로트 천재 소녀 김소연으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섭외 전화를 받고 연예인이 된 걸 체감했다는 김소연은 “TV에서 항상 즐겨보던 프로그램에서 섭외 전화가 오니까 ‘나? 저요? 나를?’ 무슨 노래를 불러야 할지 걱정이 앞섰다. 나도 불러주는 사람이구나라고 느껴 기뻤다”라며 미소 지었다.

‘트로트의 민족’ 준우승으로 화제가 된 김소연은 주변에서 많이 알아보지 않냐는 물음에 “학교에서 교장 선생님이 플래카드도 걸어주셨다. 잠깐 고깃집 알바를 했는데 ‘어? 나이야 가라?’라고 하신다. 알아봐 주시면 처음엔 제가 더 당황했다”라고 말했다.

김소연은 꿈이 김연자처럼 되기라고 밝히며 “김연자 선생님이 ‘복면가왕’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존재감이 확실하지 않으냐. 목소리가 독특하고 자기만의 색깔이 강한데 존경하게 돼서 김연자 선생님처럼 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가왕 결정전에서 아빠는 월급쟁이는 이소라 ‘처음 느낌 그대로’를 선곡해 단 한 소절로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그는 감미롭고 매력적인 음색으로 더욱 깊어진 노래를 선사했다.

대결 결과 16 대 5로 작은 아씨들이 승리해 171대 가왕 자리를 차지했다. 작은 아씨들은 “다음 무대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복면을 벗은 아빠는 월급쟁이의 정체는 ‘팬텀싱어 3’ 3위 레떼아모르 박현수였다.

MBC 방송 캡처

출연 목표가 동생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나왔다는 박현수는 “레떼아모르의 리더 병민이가 ‘복면가왕’에 나왔는데 2라운드에 일찍 탈락했다. 다음에 제가 나가면 한을 풀어줘야겠다 했는데 결국 가왕까지 하고 병민이 한까지 풀지 않았을지. 보고 있니?”라고 말했다.

윤상에게 서운한 게 있다는 그는 “마지막 표를 주셨음에 감사드린다. 그전까지는 1라운드 때 ‘팬텀싱어’ 출신이다, 박현수 아니냐라는 의견이 나왔을 때 ‘팬텀싱어’에 저런 실루엣 없다고.. 절대 없다. 그렇게 하셨는데 먼저 알아봐 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털어놨다.

앞으로의 계획으로 박현수는 “2022년 시작을 가왕으로 시작한 거 같아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 솔로 앨범도 나온다. 이어서 단독 공연도 준비 중이니 기대해주시고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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