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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라비, 눈물의 하차 “‘1박2일’은 기댈 수 있는 유일 공간”

KBS 2TV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라비가 눈물 속에 ‘1박 2일’과 이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 4’(이하 ‘1박 2일’)에서는 ‘행운을 빌어줘’ 특집과 라비의 마지막 이별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저녁 복불복은 멤버들과 제작진의 6:6 정면 승부가 펼쳐졌다. 첫 번째 라운드는 딱지치기로, 라비는 코딱지라고 소개한 자신의 딱지로 가뿐하게 2연승을 달성하며 ‘게임 에이스’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두 번째 라운드 둠칫둠칫 게임에서 제작진에게 패하며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멤버들은 6인 7각 장애물 달리기에서 끈끈한 팀워크를 뽐냈지만, 제작진 팀 기록과 비교해 2배가 넘는 시간을 기록하며 저녁 식사 획득에 실패했다.

특히 ‘단독 야외취침’이라는 혹독한 미션을 걸었다고 소개된 행운의 편지는 사실 라비가 멤버들의 행운을 빌어주기 위해 작성한 편지라는 점에서 뭉클함을 자아냈다.

멤버들과 함께한 소중한 추억을 되돌아본 라비는 “‘1박 2일’을 만나기 전에는 세상이랑 많이 친해지지 못해서 못 가본 장소도 많고 못 먹어본 음식도 많았는데 ‘1박 2일’을 만난 덕분에 정말 많이 변할 수 있었다”며 “형들의 막내로 시작해 인우라는 동생을 만나는 동안 마음 편하게 응석 부리고 기댈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을 만난 것 같아 그 어디에서보다 마음 편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터트렸다.

KBS 2TV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이어 “이렇게 철없이 마음 편하게 바보짓을 하면서 웃을 수 있는 날이 또 있을까 하는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 여러분과 함께라서 밖에서 자도, 밥을 못 먹어도 좋았고 함께라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형들이 저를 볼 때 그 눈 속에 애정이 잔뜩 묻어있는 게 보여서 저를 행복하게 했다. 지난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아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라비가 멤버들에게 각 멤버의 얼굴과 자신의 얼굴이 클로즈업으로 박힌 쿠션을 선물하자 딘딘은 “너 진짜 도라비구나”라고 소리치며 경악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뒤이어 라비는 멤버들과 제작진을 위해 ‘1박 2일’이 박힌 단체 모자를 선물하며 진심을 전했다. 제작진은 “고맙다”고 라비가 선물한 쿠션을 똑같이 선물하며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라며 멤버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라비는 멤버들이 준비한 가족사진을 찍은 후, “시청자 여러분, 지난 3년 동안 많이 예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정말 좋은 행복한 시간 보냈다. 다시 꼭 찾아뵙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약 3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라비는 아쉬운 ‘1박 2일’ 하차 후 소속사 그루블린을 통해 “‘1박 2일’을 만나 인생이 정말 많이 달라졌다. 좋은 형들과 인우 그리고 제작진을 만나서 가능했던 일 같다”며 “살면서 이렇게 편하게 웃고 장난치는 일이 또 있을까 싶었던 소중한 순간들이었다. 여러분의 ‘도라비’일 수 있어서 행복했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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