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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윤경, ‘오피스에서 뭐하Share?’ 위다인 호연으로 주목받아

tvN 방송화면 캡처

배우 하윤경이 드라마 ‘오피스에서 뭐하Share?’에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tvN ‘오프닝’ 첫 작품 ‘오피스에서 뭐하Share?’(극본 최보윤, 연출 김강규, 이하 ‘오셰어’)에서 하윤경은 공유오피스에서 6년 간 사귀었던 전 남친, 그리고 출근 전날 밤을 같이 보낸 썸남과 함께 일하게 되면서 불편한 출퇴근을 하게 되는 ‘위다인’을 연기했다.

지난 2일 방영된 1회 마지막 장면에서 다인은 다시 만나자는 진석(정재광)의 말에 대답하기도 전에 잃어버린 귀걸이를 내밀면서 “저희 집에 두고 가셨나 봐요”라고 도발한 현우(이학주) 사이에서 당황했다. 집이 아니라 차였다고 말하며 상황을 가까스로 무마시켰지만 이는 앞으로 닥칠 상황의 전초에 불과했다.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에게 어필하던 두 남자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던 다인은 결국 두 남자 모두를 잃었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고 현우의 고백을 받았지만 진석 역시 다인에게 다시 만나고 싶다고 고백하며 키스했다. 하지만 이 키스를 현우가 목격하면서 현우와 끝내게 되었다. 이 일로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현우라는 걸 깨달은 다인은 진석에게 이별을 고했고 홀가분하게 공유오피스를 떠났다.

하지만 다인은 한 방이 있는 여자였다. 몇 달 후 사무실 엘리베이터에서 다인을 만난 현우는 당황을 금치 못했다. 그런 현우에게 다인은 오늘부터 이 사무실에 프리랜서로 입주하기로 했다면서 경쾌하게 인사를 전했다. 엘리베이터가 닫히기 전 다인은 현우에게 “우동에 소주 마시러 갈래요? 아니면 돈가스에 소주?”라고 제안했고 닫히는 엘리베이터를 급하게 연 현우는 다인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 90%라고 말할 만큼 ‘위다인’은 하윤경 그 자체였다. 하윤경은 다인으로 특유의 상큼한 미소와 발랄하고 러블리한 매력을 발산했다.

영화 ‘소셜포비아’, ‘박화영’, ‘사냥의 시간’, ‘고백’에서 보여준 다소 무겁고 어두운 연기와는 또 다른 사랑스럽고 경쾌한 하윤경의 모습이었다. 무엇보다도 두 남자 사이 흔들리는 눈빛, 지나간 사랑에 힘들어 하는 마음까지 감정연기로 드라마 중심을 이끌며 주연으로의 연기력도 입증했다.

‘오셰어’ 위다인 역할로 새로운 가능성을 연 배우 하윤경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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