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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러시아군 범죄 목격, 선과악의 전쟁”

UDT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근황을 전하며 귀국 입장을 밝혔다. YTN 방송화면

UDT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현지 언론과 만나 귀국을 예고했다.

YTN에 따르면 이근은 최근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리비우 기차역에서 현지 언론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3주 전 임무 중 부상당한 이근은 군 병원에 머물다 현지에서 난민 구조 활동을 해온 플루티스트 송솔나무씨의 도움을 받아 안전지대에 도착한 근황을 전했다.

이근은 “(전쟁 중)무릎 양쪽을 다쳤다. 제가 볼 때 3개월간 재활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사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자신이 침투 작전 중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상황과 관련해 수도 키이우 상황은 나아졌지만, 동부와 남부 전선은 전황이 좋지 않다고도 했다.

러시아의 전쟁 범죄 목격담도 증언했다. 그는 “(러시아군이)민간인들이 도망치는 차량에 사격을 했다”며 “제가 직접 눈으로 확인했고, 작전 캠으로도 녹화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쟁은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임무 중 부상당한 이근은 입국해 재활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YTN 방송화면

한국인의 우크라이나 의용군 지원에 대해서는 만류 입장을 내놨다. 그는 “장비를 받아야 하고, 훈련도 받아야 한다. 그건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민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수 부대 장교 출신인데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면서 아무 행동도 하지 않으면 오히려 그게 저에겐 더 큰 범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근은 조만간 귀국해 3개월간의 재활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이근의 활약을 감안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정부의 선처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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