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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이유, 알고보니 구찌 글로벌앰버서더였네

가수 아이유가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승격되며 활발한 홍보 활동을 예고했다. 구찌 제공

가수 아이유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를 대표하는 글로벌 활동을 개시한다.

구찌는 30일(한국시간) 공식 인스타그램에 “글로벌 앰버서더인 아이유가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구찌 가운을 입고 치마에 크리스탈 장식을 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이유가 칸 행사장에서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근황을 공유했다.

구찌가 아이유를 두고 글로벌 엠버서더로 지칭한 것은 공식적으로 처음이다. 아이유는 2020년 구찌의 코리아 앰버서더가 된 것을 인연으로 관계를 유지해왔고, 한국 지역에 국한된 활동이 아닌 브랜드 전체를 대변하는 글로벌 앰버서더로 승격된 것이다.

다만 구찌 측은 아이유가 정확히 언제 글로벌 앰버서더로 승격됐는지는 말을 아꼈다. 구찌 관계자는 “아이유와 정확히 언제 글로벌 앰버서더로 계약했는지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이유가 구찌의 글로벌 앰버서더가 된 시기는 대략 올해 상반기 이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이유의 구찌 글로벌 앰버서더 발탁은 팬들 사이에서만 공공연하게 알려졌을 뿐, 브랜드에서 이를 대대적으로 발표한 적은 없다.

구찌는 30일(한국시간) 아이유의 칸 영화제 참석 소식을 알리며 그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명시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이 보다 앞서 구찌 관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음악, 영화, 드라마, 광고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아이유가 더욱 왕성한 활동으로 브랜드를 빛내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아이유의 이번 발탁으로 구찌는 4명의 한국 출신 연예인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한 브랜드가 됐다. 2019년 엑소 멤버 카이가 구찌의 글로벌 앰서더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11월 배우 이정재와 신민아를 함께 명단에 넣었다.

K팝에 국한되지 않고 영화, 드라마 등 한국 문화 전체가 주류 문화로 흥행함에 따라 배우들의 글로벌 브랜드 진출은 계속될 전망이다.

구찌는 아이유와 함께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칸 영화제 참석의 구찌 브랜드 착용이 아이유의 공식적인 구찌의 글로벌 홍보 활동 포문을 연 공식석상이기도 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한국 출신 연예인이 명품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가 되는 일은 흔지 않았지만 이제는 배우와 가수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발탁되고 있다”며 “아이유는 가수와 배우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고 기존의 팬덤 층도 탄탄해 현 추세와 어울리는 연예인”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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