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총장 임홍재) 산학협력단이 ‘실전형 태권도 경기 스마트 전자 판정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국민대는 13일 ‘국민대, 태권도 차세대 전자판정시스템 개발 완료’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자료에 따르면 본 연구개발과제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서비스사업화지원(R&D) 사업을 통해 13억 4600만원을 지원받아 이뤄졌다. 국민대는 “기존 전자판정 시스템 성능과 신뢰성을 제고하고자 △타격감지센서 △근접감지센서 △무선통신 기술을 대폭 개선했다”며 “관성센서로부터 획득된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처리해 태권도 정통 발차기가 아닌, 소위 변칙 발차기를 구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태권도연맹으로부터 전자판정 시스템으로 공식 인증을 받은 기관은 총 2개 기관이다. 한 곳은 스페인에 본부를 둔 기업이고, 다른 한 곳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내 기업이다. 이번 연구는 국내 기업인 KPNP(대표 이인수)와 협업해 진행했다고 국민대는 설명했다.
연구책임자 국민대 스포츠산업레저학과 이원재 교수는 “이번 결과물은 △태권도 판정 상황에서 정확성과 신뢰성 향상 △훈련 상황에서 경기력 향상 △태권도 기술 연구 및 발전 △관성센서 기반 비접촉 경기 방식을 통한 e스포츠와 협업 △복싱 등 타 타격종목으로 확산 등 다양한 파생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태권도가 올림픽에서 가장 진보된 최첨단 IoT 종목이자 관람가치가 극대화된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한국이 태권도 ‘기술(technology) 종주국’ 위상까지 확립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