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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서울서 'IOC 승인' 올림픽레거시포럼 개최. 토마스 바흐, 반기문 등 참석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오는 10월 서울에서 동하계올림픽 개최국들이 참여하는 ‘서울 올림픽 레거시포럼’이 열린다. 올림픽 개최 경험, 올림픽 유산 활용방안 등이 공유되는 자리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후원하는 IOC 차원 공식 행사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10월18,19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서울올림픽레거시포럼(Seoul Olympic Legacy Forum)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공단이 주최하고 IOC,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가 후원한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오세훈 서울시장,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평창재단 등을 비롯해 LA84, Lillehammer Olympic Park 등 13개 올림픽레거시 관리주체 관계자들도 한국을 찾는다. IOC 산하 Legacy Team, 각국 올림픽위원회 관계자 등도 함께 한다. 체육진흥공단은 “국내 개최 행사 중 유일하게 IOC가 공식적으로 서울올림픽레거시포럼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이를 위해 종교·경제·사회·문화·체육계 등을 대표하는 저명인사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했다. 강수진 예술 감독,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김덕호 전국시도체육회장단 협의회장,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서정훈 한국체육언론인회장,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 등이 조직위원으로 23일 선임된다.

포럼주제는 ‘Next G Through Olympic Legacy’로 정해졌다. 올림픽레거시를 환경·사회·거버넌스(ESG)로 구분해 다룬다. 환경 부문에서는 ‘올림픽레거시와 환경’이라는 주제로 릴레함메르, 시드니 등이 발표한다. 사회에서는 올림픽 이후 경기장 활용현황(IOC 레거시팀), 올림픽레거시의 Next G(파리 등), 미래 세대에 올림픽 가치 전파(LA, 벤쿠버 등)이 발제된다. 마지막 거버넌스과 관련해서는 런던올림픽 관련 기관이 올림픽레거시의 ESG 실천방안이라는 주제로 연단에 선다. 학술적 토의가 아닌 올림픽레거시 관리주체의 현장 목소리를 담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안하는 프로그램들이다. 포럼이 끝나면 올림픽레거시 관리주체 간 공동선언문 발표도 추진된다. IOC와 함께 올림픽레거시 관리주체 간 지속적인 상호협력을 위한 내용이 공동선언문에 담긴다.

공단은 “2023년 해외 올림픽레거시 관리주체 간 국제연합체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2023년 이후 격년제로 포럼을 개최하는 방안을 IOC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조현재 공단 이사장은 “서울에 본부를 두고 올림픽 개최국과 번갈아 포럼을 개최하는 등 명실상부 글로벌 포럼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이사장은 이어 “레거시포럼을 통해 IOC, 올림픽 개최도시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면 한국이 향후 올림픽을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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