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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연예연구소] ‘썰·썰·썰’에 멍든 연예계

그룹 방탄소년단 RM, 사진|경향DB

온갖 ‘설’이 난무한다. 학폭부터 결혼까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유포되는 ‘설’ 때문에 연예계가 멍들고 있다.

최근 가장 뜨거웠던 ‘설’은 그룹 방탄소년단 RM의 결혼설이다. RM이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내용이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발로 퍼진 그의 결혼설은 유튜버가 퍼오면서 더욱 널리 알려졌다. 유튜버는 “방탄소년단 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케이스다. 팬미팅에서 만났다”며 “서태지-이지아, 쿨 이지훈 결혼도 이 커뮤니티에서 나온 선례가 있기에 RM의 결혼설도 신빙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발표했다. 관계자는 “악성 유튜브 콘텐츠에 대해 지속해서 대응하고 있다”며 허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배우 남주혁, 사진|경향DB

남주혁은 별안간 ‘학폭’ 가해자로 지목되자 ‘법적대응’이란 초강경 카드를 내밀었다. 앞서 한 매체는 남주혁의 중·고등학교 동창 ㄱ씨에게 제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남주혁이 일진 무리와 어울리며 ㄱ씨를 괴롭혔고, 욕설·폭행 뿐만 아니라 매점에서 빵을 사오라며 ‘빵셔틀’을 시키기도 했다고.

기사가 파문을 일으키자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측은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전혀 확인되지 않은 막연한 가십성 루머로 가장 큰 고통을 받는 건 배우와 가족들이다. 소속사나 배우가 아무리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히더라도 주홍글씨 낙인이 찍히는 지금 상황에 대해 정말이지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남주혁 측은 지난 24일 해당 기사를 최초 작성한 기자와 매체의 대표이사 및 익명의 제보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JTBC ‘알고 있지만’ 속 한소희(왼쪽)와 송강. 사진제공|JTBC

종합편성채널 JTBC ‘알고 있지만’서 멜로 호흡을 맞췄던 송강과 한소희도 ‘커뮤니티발 열애설’의 중심에 섰다. 한 커뮤니티서 한소희로 보이는 여성과 한 남성의 사진이 공개되며, 해당 남성이 송강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 남성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 정체를 알 수 없었으나, 일각에선 송강이 확실하다며 한소희와 열애설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그 남성은 송강이 아닌 배우 문상민이었다. 문상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마이네임’ 모임”이라는 글과 함께 문제의 사진을 올렸다. 송강과 한소희의 열애설은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다.

이달의 소녀 츄.

이달의 소녀 츄도 난데없이 ‘이적설’과 맞서야 했다. 일각에서 츄가 새로운 소속사와 활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금 소속사인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법적 분쟁 중이라는 내용이 담긴 설이었다. 공교롭게도 츄가 스케줄 사정상 이달의 소녀의 하반기 해외 투어에 불참하게 되면서 ‘이적설’에 더욱 힘이 실렸다.

하지만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은 지난 23일 “츄와 관련된 사항은 근거가 없는 내용이고 당사나 멤버 개인의 입장은 전혀 없음에도 일부 기사에서는 관계자라는 표현으로 팬들과 대중들을 혼란스럽게 했다”며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나 당사와 멤버들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방적인 기사와 댓글 등에 적극 대응할 것이다. 악의적 확대 해석 및 이를 조장하는 행위나 단순한 의견 표출을 넘어선 악성 게시물, 댓글 등에 대해서도 선처 없는 처벌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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