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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옥장판’ 논란 후 첫 방송 출연…“제 가슴이 주인공” 농담도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캡처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최근 불거진 ‘옥장판’ 논란 후 첫 방송 출연에서 평소와 다름없는 밝은 모습을 보였다.

옥주현은 27일 오후 MBC 라디오 ‘두 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 뮤지컬 배우 김성식, 윤소호와 함께 출연해 자신이 출연 중인 ‘마타하리’ 를 홍보했다.

옥주현은 이날 밝게 웃으며 팬들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 마타하리에 대해 여성 최초의 스파이라고 소개하며 극 중 의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골룸 의상을 입고 춤추는 장면을 소개하던 중 “그 춤을 출 때는 제 가슴이 주인공이다”라고 눙을 치기도 했다.

그는 또 자리에 앉은 채 무반주로 고난위도 뮤지컬 넘버를 소화해 DJ 안영미와 뮤지로부터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옥주현은 이날 자신을 둘러싼 인맥 캐스팅 논란에 대해 따로 언급하거나 의식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DJ들도 해당 질문을 하지 않았다.

옥주현은 이날 정오 뮤지컬 ‘엘리자벳’ 상견례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EMK엔터테인먼트 연습실 앞에 모여든 취재진을 향해 “찾아뵙게 되어 기쁩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앞서 옥주현은 동료 배우 김호영이 SNS에 올린 “아사리판은 옛 말,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며 그를 고소했다. 이후 뮤지컬계 인맥 캐스팅 논란이 커지고 22일 남경주, 박칼린, 최정원 등 1세대 뮤지컬 배우들이 캐스팅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여러 후배 배우들이 이 뜻에 동참했다. 이에 옥주현은 24일 SNS에 “나 또한 뮤지컬을 사랑하고 아끼며 17년간 뮤지컬에 몸담은 한 사람으로서 나를 둘러싼 의혹들과 그것을 해명하려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반성했다”고 고소 취하의 뜻을 밝혔다.

이후 김호영도 옥주현과 직접 연락해 그간의 오해를 풀었다고 밝히며, 사건이 일단락 되는 듯 보였으나 온라인에는 옥주현이 갑질을 했다는 스태프 주장 폭로글과 옥주현 옹호 글이 뒤섞이며 수일 째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인맥 캐스팅 논란이 불거진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는 8월 25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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