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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재, 앨범 발매날 소송알린 가수 등극

김희재가 공연을 수일 앞두고 앨범을 낸 당일 소송을 알린 가수로 알려지며 활동에도 타격을 입을 예정이다. 소속사 제공

김희재가 앨범을 낸 당일 소송을 알린 가수가 됐다.

포문은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이 열었다. 소속사는 “지난 24일 모코 ENT를 상대로 계약무효를 내용으로 한 소장을 서울 동부지법에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소속사는 김희재 팬 콘서트·전국투어 공연기획과 관련해 모코 ENT와 계약을 체결했고, 공연을 준비해왔다.

모코 ENT가 8회 공연 중 3회는 선지급했지만, 5회분에 대해 선지급하지 않아 계약이 무효라는 것이 소송의 골자다. 김희재는 오는 7월 9일 첫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더불어 출연료 지급을 촉구하는 내용증명을 모코 ENT에 전달했으나 현재까지도 출연료를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재 콘서트는 당초 7월 9~10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창원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모코 ENT도 즉각 반박했다.

모코 ENT는 이날 “총 3회분의 출연료를 이미 지난 1월에 스카이이앤엠 측에 미리 선지급했으나 김희재 단 한 차례도 연습에 참여하지 않았고, 콘서트 준비를 위한 음원 제공 및 홍보에 비협조적이었으며 거듭된 요청에도 12일 동안 연락두절 상태였다”고 했다.

스카이이앤엠이 출연료 5회분을 선지급하라는 내용은 양 사 모두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고 지난 13일 스카이이앤엠으로부터 내용증명을 받고 알았다는 것이 모코 ENT의 주장이다.

순차적으로 출연료를 지급한 것으로 인지한 모코 ENT는 내용증명을 받은 뒤 스카이이앤엠과 여러 차례 대화를 시도했으나 사실상 고소 통보만을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김희재의 전국투어 콘서트는 공연을 수 일 앞두고 소송전에 휩싸이며 빛이 바라게 됐다. 더구나 김희재가 ‘희재’ 앨범을 발매한 당일인 27일 소속사가 이와 같은 입장을 낸 것 또한 이례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콘서트를 앞두고 가수가 앨범을 낸 당일날 이와 같은 입장을 내는 것은 아티스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어 보인다”며 “아티스트보다는 회사가 우선이라는 생각으로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사실상 가수 본인에게 상당한 타격”이라고 말했다.

소속사가 소송 입장을 낸 27일이 공연 계약과 관련한 특수한 날이라는 일각의 주장도 나왔으나 모코 ENT 측은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희재는 공연을 수 일 앞두고 앨범 발매를 한 당일, 소송에 휘말린 가수로 알려지며 활동에도 일정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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