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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걸그룹 “한국 프로듀서 사용했을 뿐”…비난 빗발치는 이유

XG 싱글 2집 ‘MASCARA’ 표지. XG 인스타그램.

일본 7인조 걸그룹 XG의 소속사 회장 발언이 누리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소속사 AVEX 그룹 마츠우라 마사토 회장이 지난 6월 말 유튜브 라이브에서 걸그룹 XG 소개 중 했던 일부 발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마사토 회장은 “(XG는) 전원 일본인이다. 그러니 K팝스러운 건 아니다”라며 “한국 프로듀서를 사용했을 뿐 모든 권리는 AVEX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해외 진출을 대전제로 하고 있다”며 “왜 이렇게 (J팝이) 한국에 져야 하냐. 한국도 처음에 보아 같은 가수가 일본에 와서 일본 흉내를 냈다. 이쪽(J팝)이 지고 있다면 한국 프로듀서랑 팀으로 해보자 하고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에 대해 누리꾼들은 “한국 프로듀서 등의 한국 자본을 ‘사용했다’는 식으로 깔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저명한 K팝 관련 일본인 유튜버 ‘ARATA DANCE SCHOOL’은 “XG의 활동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경솔한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누리꾼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서는 한국어로도 소통하고 있고, 싱글 2집 ‘MASCARA’ 첫 무대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선보였는데 왜 K팝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마사토 회장을 비롯한 AVEX 측은 이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마사토 회장의 발언이 담긴 유튜브 라이브 영상은 삭제됐다.

■ 이하 마사토 회장 발언 번역본 전문

한국 프로듀서와의 프로젝트니까 한국 레이블이랑 하는 그런 건 아니다.

전원 일본인이다. K팝답지는 않다. 미국답다.

이건 강하게 강조할 것이다. 전원 일본인이다.
한국 프로듀서와 함께한 것이지만 한국 프로듀서를 사용했을 뿐, 모든 권리를 에이벡스가 갖고 있다.

처음에 YG랑 같이 한 거 아니냐 했는데 전혀 관련 없다.

5년이나 공들여서 완성했다. 방금 들으신 건 XG의 Tippy Toes다. 유튜브 댓글도 거의 외국인이다.

에자키 히카루가 합류하나? 라는 말을 듣는데, 말해도 될지 모르겠다.

XG에는 합류 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다른 그룹에 있지 않나?

XG와 같은 그룹이 앞으로 계속해서 우리 소속사에서 나올 것이다. 해외 진출을 대전제로 하고 있다.

왜 이렇게 한국에 져야만 하는 건가? 일본인도 할 수 있다.

한국도 처음에 보아 같은 가수가 일본에 와서 일본 흉내 냈다,

이쪽이 지고 있다면 한국 프로듀서랑 팀 짜서 해보자 하고 철저하게 했다.

어쨌든 대박이다. 상당히 대박이다.

미국인의 ‘대박’이라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

뭐가 대박인가 하면 영어 완벽하고, 영어 랩도 완벽하게 할 수 있고, 춤도 굉장한 점이다,

이런 일본인이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있다. 그래서 5년이나 걸린 거야.

소속사가 열심히 준비했다. 칭찬바란다.

난 장소와 환경 제공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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