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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 유희열 표절로 이미 외면받았다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표절 논란에 휩싸이자 ‘유희열의 스케치북’도 대중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선명 기자 57kmk@kyunghyang.com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의 표절 논란에 휩싸이면서 그가 진행하던 ‘유희열의 스케치북’ 또한 대중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KBS2 음악방송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유희열이 일본 작곡가 류이치 사카모토 표절 의혹에 휩싸이면서 최근 3주간 시청률이 연속으로 1% 이하로 추락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009년 4월 24일 3.6%의 시청률로 첫 방송을 시작한 뒤 2010년 2월 12일 자체 최고 시청률 6%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TV매체의 영향력 저하와 함께 시청률이 꾸준히 하락해왔다.

유희열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유희열도 대표되면 ‘유희열의 스케치북’도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이다.

유희열의 표절 논란이 불거지자 ‘유희열의 스케치북’ 시청자 게시판에는 유희열의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빗발쳤다. 제작진은 시청자 게시판을 폐쇄했다, 이후 복구했으나 현재까지도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유희열은 ‘유희열의 스케치북’ 하차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유희열은 지난 18일 입장을 내고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600회를 끝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며 “프로그램과 제작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주까지 마지막 녹화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유희열은 지난 5일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100분 토론’ 방송 이후 제작진에게 자신이 진행하던 KBS2 음악 방송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 하차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100분 토론’에서 음악 동료들이 자신을 파렴치한 표절범으로 몰아가는 것을 본 뒤 완전히 무너졌다는 관계자의 발언도 나왔다.

유희열의 마지막 녹화는 지난 19일 진행됐다. 마지막 회인 만큼 유명 가수들이 총출동해 ‘우리들의 여름날’이라는 주제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녹화가 진행됐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마지막까지 함께해 준 가족 같은 출연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날 녹화분은 오는 22일 시청자를 찾는다. 유희열이 전달하는 마지막 인사에도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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