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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논란 속 언급 유튜버 악플세례…“좌빨이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때아닌 비난에 휩싸이자 이를 언급한 유튜버를 향해서도 악플이 이어지는 등 파장이 뒤따랐다. ENA채널 방송화면

ENA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둘러싼 때아닌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언급한 여러 유명 유튜버를 향해 일부 누리꾼이 비난의 댓글을 달면서 논란이 점화됐다.

최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봤다고 라이브 방송에서 고백한 웹툰 작가 이말년도 그 중 한명이다. 그는 지난달 19일 라이브 방송을 비롯해 이를 여러 번 밝힌 적이 있다.

이를 두고 “좌빨이냐” “약자들 쇼 같은 거 보고 있으니 얼마나 괴롭겠냐” 등의 비난이 뒤따랐다.

IT리뷰 유튜버 잇썹도 이와 같은 논란에 휩싸였다.

잇썹은 우영우(박은빈)가 드라마 내에서 착용한 헤드폰 리뷰 영상을 지난 5일 내보냈다. 잇썹의 다른 영상과 다를 바 없는 IT기기 리뷰 영상이었지만 그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언급했다는 이유로 일부 누리꾼의 악플 세례를 받았다.

이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집필한 문지원 작가가 페니니즘 활동을 했고 드라마 12화에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역화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이번 논란이 촉발됐다.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등장하는 로펌 대표가 여성이라는 점과 주인공 우영우와 그를 돕는 주요 인물도 모두 여성이라는 점이 지적됐다.

이들은 문지원 작가가 고 박원순 전 시장을 미화했다는 주장도 이어나갔다.

12화에서 다뤄진 ‘사내 부부 해고 무효 확인 소송’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변호사 시절 실제 사건을 맡았던 ‘서울대 우 조교 성희롱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의혹이다.

방송에서 등장한 캐릭터 류재숙(이봉련)은 시민운동가 출신 변호사로 사측 성차별로 해고된 여성 직원 100여 명을 변호했지만 연이은 패소에도 소송을 이어나가는 인물로 그려졌다.

방송 말미 시를 낭송하는 장면도 고 박원순 전 시장이 김수영 시인의 시를 낭독한 것을 착안해 둘 인물 간의 유사성으로 꼽혔다.

문지원 작가가 고 박원순 전 시장이 설립한 아름다운재단 산하 대안학교 출신이라는 점도 이러한 주장의 배경으로 삼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언급한 유명 유튜버(IT잇썹, 침착맨)를 향해 일부 누리꾼들의 악플 등이 이어졌고 이를 반박하는 댓글도 달리면서 설전이 펼쳐지고 있다. 유튜브 방송화면

해당 주장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두로 떠오르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에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몇몇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언급한 유튜버를 향해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도 넘은 마녀사냥’이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론도 나오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해당 의혹 자체가 무리한 추측이라는 반론과 함께 단순히 드라마를 언급했다는 이유만으로 욕설 등의 인신공격이 이어지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해당 영상 댓글란에는 이를 반대하는 이들의 댓글도 달리면서 설전이 펼쳐졌다.

지난 4일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2회분은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4.9%(닐슨코리아), 분당 최고 시청률 17.8%를 기록하며 높은 화제성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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