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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회장 전문배우’ 김성원, 암투병 중 별세

원로배우 김성원이 암 투병 끝에 8일 향년 85세 일기를 끝으로 별세했다.경향신문 자료사진

원로 배우 김성원이 암투병 끝에 별세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김성원은 이날 0시 30분쯤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향년 85세 나이로 눈을 감았다. 김성원은 올해 초 방광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김성원은 1937년 강원도 원주 출싱으로 서라벌예대(현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 1957년 CBS 성우 2기로 데뷔했다. 1980년 KBS 2기 성우로 다시 활동했다.

성우 출신 배우로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얼굴을 알려왔다. 1967년 드라마 ‘이성계’를 시작으로 ‘제2공화국’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제3공화국’ ‘무인시대’ ‘파리의 연인’ 등에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족적을 남겨왔다.

가장 최근 연기작으로는 2013년 방영한 MBN드라마 ‘대한민국 정치비사’였다.

성우 출신으로 온화한 목소리와 품격 있는 외모로 대통령이나 회장 등 고위직이나 재벌가 캐릭터를 여럿 맡았다. 인기 드라마 SBS ‘파리의 연인’에서는 박신양의 부친으로 출연했다.

2013년 이후 당뇨 등을 이유로 연기 활동은 잠정 중단했지만, 프로그램에서 내레이션을 맡는 등 연예계 생활을 지속해왔다.

김성원은 뮤지컬 배우 1세대 배우로 국내에서 뮤지컬 시장이 자리잡는데에도 기여했다.

한국 최초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1966)에 출연했고 다수의 뮤지컬 무대에 올랐다.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과 서울뮤지컬진흥회 고문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안상희씨와 사이에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쉴낙원 김포장례식장 특2호실로 발인은 오는 10시 오전 5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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