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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다큐멘터리 4편, 미국 ‘휘슬블로어 서밋&필름페스티벌’ 호평

KBS 제공

공익과 인권 보호를 위한 사회 부조리, 내부 고발을 다룬 KBS 시사 다큐멘터리 4편이 지난 7월 24일부터 31일까지 미국에서 개최한 ‘휘슬블로어 서밋 & 필름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 상영되었다.

초청작들 중에서 KBS 광주방송총국 5.18 41주년 특집다큐멘터리 ‘나는 계엄군이었다’는 최고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차점작에 해당하는 파이널리스트에, KBS 시사직격 ‘죽어야 보이는 사람들’은 임팩트 부문에서 삼위작에 해당하는 세미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되는 등 높은 관심과 평가를 받았다.

‘나는 계엄군이었다’는 1980년 당시 계엄군이었던 최병문씨가 41년 만에 공개 인터뷰로 밝힌 새로운 증언과 그날의 참상 그리고 그간 느껴온 심적 고통을 보여준 프로그램이다. 방송 당시에도 시청자와 관계 기관으로부터 호평을 받아 ‘5.18 언론상’, ‘이달의 좋은 보도상’,‘올해의 프로그램상’ 등 주요 언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청년 고독사라는 우리 사회의 그늘진 사각지대를 조명한 KBS 시사직격 ‘죽어야 보이는 사람들’도 청년 시청자층으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고, 위로와 공감의 댓글들이 유튜브 영상에 1만 개 넘게 달렸다. 더불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선정하고 시상하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두 작품 외에도 코로나 초기인 2020년도 생존을 위한 오사카지역 노숙자와 소외계층의 투쟁을 다룬 다큐인사이트 ‘오사카 하류인생’과 위안부 공개증언 30주년을 맞아 방송한 시사직격 ‘김학순 우리 앞에 다시 서다’도 초청받아 현지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미국 행정의 중심 워싱턴 캐피털힐에서 개최하는 ‘제10회 휘슬블로어 서밋 & 필름페스티벌’은 내부고발자, 시민운동가, 공익 옹호자 그리고 정책입안자들이 참여하는 비영리 국제 행사로, 내부 고발자와 시민 인권 운동가들을 지원하고 내부 고발, 사회 부조리 폭로를 다룬 영상, 영화 제작을 통한 인권 보호를 목표로 한다.

매년 7월 30일 전미 내부고발자 기념일을 맞아 개최하고 있으며 저명한 공익, 인권 수호 활동을 펼친 지역활동가, 제작자, 언론인, 정치인들에게 시상하고 있다

페스티벌에서는 국제사회에 공분을 일으킨 내부 고발을 주도한 3인의 여성들을 심층 인터뷰한 ‘우리가 폭로했을 때 When we speak’가 최고의 다큐멘터리 상을, 위안부 문제를 일본 사회 최초로 보도한 기자중 한 사람인 우에무라 기자에 대한 우익들의 공격과 명예훼손을 다룬 다큐멘터리 ‘표적 Target’이 최고의 장편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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