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Peace & Prosperity’ 대북제재 강화 5년 속 북한 주요 수출품은?

아리랑TV

27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이 될 아리랑TV ‘Peace & Prosperity’ 170회는 ‘대북제재 강화 5년...북한의 주요 수출품’을 메인 이슈로 다룬다.

최근 북한 경제가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경을 봉쇄한 영향으로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는 195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감해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고립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주력 수출품 등 교역품목 또한 전면 재편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북제재 강화 이전의 북한의 주요 수출 품목은 주로 석탄이나 철광, 섬유와 의류 완제품, 수산물 등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시계나 가발 등 풍부한 노동력을 기반으로 한 임가공 품목이 주요 수출품목에 오르고 있다. 백열전구의 필라멘트를 만드는 데 쓰이는 텅스텐과, 강철을 만드는 과정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사용되는 페로실리콘도 대중국 교역 품목으로 잡히고 있다.

손광수 KB경영연구소 북한연구센터 연구위원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북한의 유엔 대북제재가 점차 강화되면서 북한의 대중 주력 수출품이었던 무연탄이나 석탄, 납, 아연 같은 비철 금속 품목들의 수출이 많이 제한됐고, 의류 임가공마저 차단되면서 북한이 대체 품목을 모색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은주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담배와 인삼도 제재 대상이 아닌 만큼 북중 국경 봉쇄가 풀리면 북한이 또다시 수출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화학비료를 잘 쓰지 않는 북한산 인삼이 중국산보다 두 배 가량 더 비싸게 팔리는데도 일정 부분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의 인삼술이나 들쭉술, 대동강 맥주 등도 봉쇄 완화 이후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위원은 다만, “제재 전후 변하지 않고 있는 것은 북한이 광물, 원료 중심의 수출을 이어가고 있고, 가공을 한다하더라도 단순 가공 측면이 더 부각되고 있는 점“이라면서 이 부분이 북한의 무역의 질적 한계라고 지적했다.

아리랑TV

우리 주변 탈북민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시간에는 ‘한국에서 펼치는 인어의 꿈-북한 수중발레 국가대표 출신 류희진’에서 수중발레 선수 출신, 탈북 7년차 류희진씨 사연을 소개한다.

북한에서 수중발레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했던 희진씨는 한국에서 수중발레 코치로 활약하는 한편, 아쿠아리움 수중발레 공연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희진 씨는 여덟 살에 수중발레를 처음 접한 후 10년 넘게 한 우물만 팠지만 새로운 세상을 향한 호기심에 국가대표 타이틀을 포기하고 외화벌이 일꾼을 선택했다고 한다.

몰타에 있는 북한식당에서 요리를 하며 외국인들에게 수중발레를 가르치며 생활했던 그녀는 한국 유학생들에게 만두를 판매하다 보위성 요원에게 발각돼 집중 감시를 당했다고 한다. “그때 열 손가락 지장이라는 것을 난생 처음 찍어봤어요. ‘저는 민족 반역자입니다’ 이렇게 쓰라고 하더라고요” 결국 감금 아닌 감금 생활을 겪으며 자아 비판서까지 쓰게 된 희진 씨는 강제 북송 위기에까지 처하게 됐고, 탈출 후 유럽의 여러 나라를 거쳐 한국에 들어오게 됐다.

아리랑TV

한국에 들어와서도 안주하지 않고 요가와 필라테스 자격증에 이어 수중발레 심사위원 자격증에도 도전하고 있다는 희진씨는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드넓은 세상을 향해 훨훨 날아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선 또, ‘북한 기억력선수권대회도 1 등’ 꼭지도 마련했는데,북한이 2019년 세계기억력선수권대회 1위를 차지한 영상을 살펴보며, 철저한 북한식 영재 교육의 배경도 분석해 본다.

프로그램 앵커이나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인 봉영식 박사는 “2009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각 영재학교에 속독 교육을 도입하라고 지시한 이후 현재까지도 북한 수재들의 기초 교육법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올해 4월 국제 인터넷 프로그래밍 대회에서 김책종합대학 학생들이 1등을 차지하는 등 일정부분 성과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북한의 국제대회 참가는 체제선전과 국가 이미지를 위한 전략일 뿐 그 이상의 지원이나 세계적 수준의 교육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북한식 영재 교육법의 한계도 지적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