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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연예연구소] 용준형→박유천, 문제적 남자들이 온다

용준형 사진 제공 용준형

논란을 빚어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가수들이 돌아온다.

용준형주터 박유천까지 잠잠했던 공백기를 마치고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각종 사생활 논란으로 대중을 발칵 뒤집었던 만큼 이들의 활동이 환영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먼저 일명 ‘정준영 단톡방’에 연루돼 연예계를 떠났던 용준형과 로이킴이 가수로 돌아온다.

용준형은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 중이다. 지난 2019년 3월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하고 활동을 중단한지 무려 3년 6개월여 만의 소식이다.

로이킴 사진 제공 웨이크원

용준형은 ‘정준영 단톡방’에서 공유 받은 불법 동영상을 보고 대화를 나눈 사실이 알려져 문제가 됐다. 당시 연일 사회면을 장식했던 ‘버닝썬 게이트’로부터 불거진 논란이었던 만큼 비난이 거세지자 그룹을 탈퇴하고 같은 해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무릎 부상으로 2020년 보충역에 편입된 그는 지난 2월 소집해제 된지 7개월여 만에 홀로서기에 나서게 됐다.

로이킴 역시 무려 2년 5개월여 만에 돌아온다. 소속사 웨이크원은 28일 다음달 14일 선공개 싱글 공개, 25일 네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에 이어 오는 11월 콘서트까지 활동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로이킴 도 ‘정준영 단톡방’ 논란에 연루돼 입길에 올랐다. 수사결과 그가 사진을 공유한 곳은 문제의 ‘정준영 단톡방’이 아닌 ‘낚시 단톡방’이었고, 음란물을 공유한 것이 아니어서 불기소(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후 해병대에 입대해 지난해 12월 만기 전역했다.

엑소 찬열 사진 제공 SM엔터테인먼트

전 연인의 폭로로 물의를 일으켰던 그룹 엑소의 찬열은 28일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지난 2020년 10월 그의 전 연인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찬열이 자신과 3년간 교제하는 동안 10명 이상의 여성과 만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논란이 일자 찬열은 지난해 3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입대 한 달 전 사과문을 게재한 그는 군 복무 중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육군 창작 뮤지컬 ‘블루헬멧: 메이사의 노래’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만나왔다. 그러나 대중 앞에 서는 것은 다른 문제다. 엑소는 현재 군 대체복무 중인 백현을 제외하고 멤버들이 개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찬열 또한 전역 후 활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앞선 논란을 씻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박유천 사진 제공 공식 SNS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해외에서 활동 중인 박유천은 영화 개봉을 통해 국내 복귀를 시도하고 있으나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2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송경근)는 박유천이 낸 ‘방송 출연·연예 활동 금지 가처분 취소’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지난해 8월 박유천의 매니지먼트를 위탁받은 연예기획사 예스페라(현 해브펀투게더)는 박유천의 전속계약 위반을 주장하며 가처분 신청을 냈고 받아들여졌다. 이후 박유천이 가처분 결정 취소 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유천은 지난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기소 전 기자회견을 통해 ‘연예게 은퇴’를 걸고 결백을 주장했으나, 이를 번복하고 연예계에 복귀했다. 국내 여론이 좋지 않은 만큼 해외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나, 다음달 개봉하는 영화 ‘악에 바쳐’로 국내 복귀 또한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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