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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하고 잠수탄 곽도원…‘역대급 빌런’ 등극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배우 곽도원이 직접 사과를 하지 않자 대중들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MBC 방송화면

사과하는 배우 곽도원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곽도원은 지난 25일 오전 5시쯤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 봉성리까지 약 11km 가량을 음주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곽도원은 도로 위에 차를 세워놓고 잠을 자다 ‘도로에 세워진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곽도원은 적발 당시 금능리에서 봉성리까지 차를 타고 이동했다고 진술했다.

적발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8%로 면허취소수치(0.08%)을 훨씬 웃돌았다.

곽도원 소속사는 이에 대해 사과 입장문을 냈다.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5일 “이유를 불문하고 곽도원과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여기까지였다. 곽도원의 직접적인 사과 입장은 현재까지 찾아볼 수 없다.

음주운전 적발로 곽도원은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개봉이 예정됐던 그의 주연 영화 ‘소방관’의 개봉도 다시 요원해졌다. 이미 촬영을 마친 티빙 드라마 ‘빌런들’도 같은 처지에 놓였다.

개봉과 공개가 예정된 두 작품에 민폐를 끼치게 된 것이다. 각각 작품 모두 곽도원의 비중이 큰 작품이었기에 재촬영도 쉽지 않은 상태다. 사실상 작품 공개를 무기한 연기해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커리어는 물론 당장 관계자들과 동료 배우들에게도 치명타를 안긴 곽도원은 정작 직접적인 사과가 없어 여전히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선 사실상 배우의 의지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밖에도 곽도원은 또 다른 술자리에서 후배 배우에게 폭언을 쏟아내고 그의 가족들에게도 전화통화를 시도하는 등 ‘주사’를 부렸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으나 소속사는 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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