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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기 뜻밖의 근황 “욕 먹어 미국으로 이주”

과거 음주운전 사망사건이 재조명되며 방송계에서 퇴출된 방송인 조형기의 근황이 전해졌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방송인 조형기의 근황이 전해졌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 누리꾼은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형기 목격담과 함께 사진을 공유했다. 이 누리꾼은 “조카가 필라델피아 한인타운 포드코드에서 주변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려서 누구인가 사진 찍어서 물어 보길래 (조형기가)알려줬다”며 “유튜브하더만 하도 욕만 먹어서 한국 떠서 필라델피아에서 사는 가 보다”라고 적었다.

또한 “주변 사람들이 자주 본다고 한다”며 조형기가 지인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담아 올렸다.

MBC 15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한 조형기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활동해왔으나 최근 방송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가 마지막으로 방송에 출연한 것은 2017년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황금알1’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조형기의 근황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등 사회적 인식이 달라지면서 과거 그의 음주운전 사건이 수면 위로 오르면서 활동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풀이된다.

조형기는 1991년 8월 음주운전 도중 30대 여성을 들이받아 숨지게 했다. 이후 사체를 도로 옆 숲에 유기하고 차에서 잠들었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조형기는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복역 2년 만인 1993년 정부의 가석방 조치로 석방됐다.

이후 방송계에 복귀해 활발한 활동을 재개했으나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그의 과거 사건을 비판하는 여론이 이어졌고 이로 인해 사실상 방송계 퇴출 수순을 밟았다.

조형기는 2020년 1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유튜버로 나섰으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조형기도 이러한 반응을 의식했는지 영상의 댓글 달기 기능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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