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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전기 SUV’ 폴스타3, 나오고야 말았다 [손재철의 이 차]

폴스타3. 910Nm 토크를 발휘하는 고성능 SUV다. 국내 차량 주문은 내년부터 가능하다.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가 프리미엄 전기 퍼포먼스 SUV ‘폴스타 3(Polestar 3)’를 글로벌 무대에 12일 전격 출시했다.

아이코닉하고 정제된 디자인으로 주목 받아온 폴스타 시리즈를 잇는 순수 배터리 전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이다.

이날 폴스타 본사 CEO 토마스 잉엔라트는 “폴스타 3는 강력한 전기 퍼포먼스 SUV로, 우리는 제조 과정에서도 탄소 절감을 이었고 폴스타의 생산거점도 미국으로 확대했다. 빠른 성장을 이어가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폴스타3는 고성능 ‘517마력에 910Nm 토크발’

구동력은 2개 모터로 기본적으로 합산 총 489마력(360㎾)를 자랑한다. 여기서 ‘퍼포먼스 팩 옵션’을 선택하면 ‘517마력(380kW), 910Nm 토크’를 갖추게 된다. ‘900Nm대의 엄청난 토크’ 힘을 일으킬 수 있는 퍼포먼스 SUV다.

물론 원 페달 드라이브, 전자식 토크 벡터링 기능이 포함된 듀얼 클러치 시스템을 제공하며 리어 모터의 디커플링 기능 덕에 특정 상황에선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전륜 모터로만 주행할 수도 있다.

후면

이 차에 들어간 배터리는 WLTP 기준 최대 610km 주행 거리를 더해주고 ‘양방향(Bi-directional charging)’충전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전기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이고, 빠르게 전할 수 있는 기능이다. 배터리는 리튬이온, 각형 셀 디자인 아래 알루미늄 케이스에 담겨져 있다.

■디자인은 어떨까?

폴스타3

스칸디나비안 미니멀리즘을 극대화한 프리미엄 디자인이 실내를 감싸고 있고 외관에선 미려하게 잘 빠진 ‘에어로 다이내믹한’선과 면면들이 시선을 끌 만하다.

바디는 낮은 전고(1627mm)와 지상고(211mm) 덕에 대형 SUV 최고 수준인 ‘0.29’ Cd 공기저항계수를 자랑한다.

전면 중앙부 시그니처 컨셉 디자인

또 긴 휠베이스(2985mm)와 넓은 전폭(2120mm, 사이드 미러 포함)으로 드로잉 돼 ‘다운포스’ 품새를 제대로 잡아주는 모양새다. 외주가 아닌 처음부터 폴스타가 직접 디자인한 모델로, 프론트 에어로 윙과 같은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도 주목 받을 요소다.

■‘최신 엔비디아’ 들어간 EV

익히 알려진 대로 ‘엔비디아 드라이브(NVIDIA DRIVE) 코어’ 중앙 집중식 컴퓨팅을 적용한 폴스타 최초의 모델이다.

인공지능 두뇌 역할을 하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자동차 플랫폼은 폴스타 3에 탑재된 수많은 센서와 카메라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처리해 첨단 운전자 보조 안전 기능과 운전자 모니터링을 가능케 한다. 나아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퀄컴 테크놀로지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Snapdragon Cockpit Platform)’이 내장돼 있다. 5개의 레이더 모듈과 5개의 외부 카메라, 그리고 12개의 외부 초음파 센서를 바탕으로 수많은 첨단 안전 기능을 지원한다.

실내

이 중 폴스타 3에 최초 탑재된 ‘스마트아이(Smart Eye)’는 2개의 카메라가 뛰어난 시선 추적 기술과 결합, 운전자의 눈을 모니터링하여 졸음이나 주의산만 등을 감지해 메시지나 경고음, 그리고 비상 정지 기능까지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Android Automotive OS)는 폴스타와 구글이 공동 개발한 운영체제로, 전면의 14.5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작할 수 있다.

이는 기존 폴스타 2에서 한 단계 진화한 것으로, 기능과 디자인 면에서 고도화돼 있다.

OTA(Over-the-Air) 업데이트 기능이 포함돼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소프트웨어 개선이 가능하다. 다만 국내 판매 모델에는 TMAP과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내비게이션, 플로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 외 모든 폴스타 3에는 에어 서스펜션과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내외부 전체 LED 조명, 근접 센서가 장착된 접이식 도어 핸들, 21인치 알로이 휠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 플러스 팩과 파일럿 팩은 첫 번째 연식 모델에 기본 적용되며 25개 스피커를 바탕으로 3D 서라운드 사운드와 돌비 애트모스가 지원 가능한 바워스&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내장된다.

■옵션은 어떻게, 한국 마켓 접수 받나요?

내년 2분기부터 주문할 수 있는, 루미나르(Luminar)의 라이다(LiDAR)가 포함된 파일럿 팩 옵션은 엔비디아의 추가 제어 장치, 카메라 3대, 초음파 센서 4개, 전후방 카메라 세척 기능 등이 추가된다. 차량 주변을 더욱 세밀하게 3D 스캐닝을 지원한다.

차량 주변 상황에 대한 정확한 실시간 데이터 제공을 바탕으로 미래 자율 주행을 대비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린 시스템이라고 보면 된다. 모두 ‘모빌리티 디바이스’ 개발 개념으로 차를 만든 흔적들이다.

퍼포먼스 팩에는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향상과 517마력(380kW) 및 910Nm을 더하고 에어 서스펜션 성능 최적화, 퍼포먼스 팩 전용 22인치 알로이 휠, 추가적인‘스웨디시 골드(Swedish gold)‘ 디테일 등을 포함한다. 가격은 듀얼모터 기준 8만9900유로(한화 약 1억2500만원)이다. 주문은 이날부터 온라인을 통해 시작되며 한국시장은 2023년 3분기부터 접수를 받는다.

생산은 중국 청두에 위치한 볼보자동차 공장에서 생산되며, 2023년 중반부터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첫 차량 인도 시기는 2023년 4분기로 예상된다. 향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볼보자동차 리지빌 공장에서도 생산될 예정이며, 이 때 인도 시점은 2024년 중반 이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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