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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창단 첫 4연승···KB 꺾고 1R 공동 1위

BNK 한엄지가 14일 KB전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WKBL 제공

부산 BNK가 1라운드를 1위로 마쳤다.

BNK는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청주 KB를 84-69로 대파했다.

개막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25점 차로 대패하며 출발했으나 이후 4연승을 달리며 4승1패를 기록, 용인 삼성생명과 나란히 공동 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BNK의 창단 이후 최다 연승이자 1라운드를 1위로 마친 것도 창단 이후 처음이다.

BNK는 2019~2020시즌 WKBL리그에 처음 참가한 이후 3시즌째인 지난 시즌 4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처음 진출했다. 올시즌에는 초반부터 창단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엄지가 25득점 9리바운드로 대활약했고 이소희가 20득점 8어시스트, 안혜지가 15득점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BNK는 팀의 핵심인 김한별을 후반에는 기용하지 않고도 넉넉한 점수 차로 승리했다.

반면 지난 시즌 우승 팀 KB는 4패(1승)째를 당해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BNK는 1쿼터부터 골밑 싸움에서 압도했다. 사실상 1쿼터에 승부가 갈렸다.

BNK가 5-12로 뒤지며 출발했지만 경기 시작 4분여가 지나면서 흐름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KB의 골밑과 외곽까지 BNK가 점령했다.

진안의 2점슛과 안혜지의 3점슛에 이어 한엄지가 페인트존에서 2점슛을 추가하며 단숨에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외곽슛이 터지기 시작했다. 한엄지가 3점슛으로 역전시킨 뒤 안혜지가 또 3점슛으로 6점 차로 벌렸다. 김한별의 자유투로 20-12를 만든 BNK는 멈추지 않았다. 슛이 실패해도 다시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계속 득점해갔다.

안혜지의 3점슛으로 23-12를 만든 BNK는 거의 6분 가까이 KB를 꼼짝 못하게 묶었다. KB는 1쿼퉈 종료 22초를 남기고서야 최희진의 자유투로 겨우 2점을 추가했고, BNK는 한엄지의 종료 2초전 2점슛으로 25-14, 두자릿수 점수 차로 벌린 채 1쿼터를 마쳤다. BNK는 이날 3점슛 11개를 성공했다. 1쿼터에만 한엄지와 안혜지가 3점슛 5개를 합작했다.

승기를 잡은 BNK는 이후 꾸준히 점수 차를 벌려갔다. 3쿼터 초반 허예은의 3점과 강이슬의 속공 레이업슛, 김소담의 외곽슛으로 KB가 추격을 시도했지만 BNK는 이소희의 3점슛과 안혜지, 진안의 중거리슛으로 다시 달아나며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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