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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던 ‘결혼’ 때문에 결별했나…냉랭한 이별 기온 감지

현아-던 6년만에 결별

최근 프러포즈로 결혼 임박설

냉랭한 커플 온도차 감지

가수 현아(오른쪽)과 던이 공개 열애 4년, 열애를 시작한지 6년 만에 결별을 선언하며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현아가 6년만에 연인 던과의 이별을 직접 발표했다.

현아는 지난달 30일 인스타그램에 “헤어졌다. 앞으로 좋은 친구이자 동료로 남기로 했다”며 “항상 응원해 주시고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급작스러운 이별 통보였다. 2016년 5월 2년째 공개 공개 열애라고 밝힌 현아와 던은 최근까지 결혼설이 불거질 정도로 돈독한 커플이었다.

던은 지난 2월 인스타그램에 ‘MARRY ME’(나와 결혼해줘)라는 문구와 함께 커플 반지를 착용하고 현아와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현아는 해당 게시물을 재공유하며 “예스”라고 답했다. 사실상 청혼을 수락한 것으로 보인다.

현아가 프러포즈를 받은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현아는 7월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얼마 전 프러포즈를 받았는데 결혼 안 하고 싶다”며 “챙겨야 할 것이 2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던이 자신에게 표현하는 애정을 드러냈다. 현아는 “평소 저는 스킨십을 잘 안 해주는 편”이라며 “제가 (던을) 많이 귀찮아 한다. 던이 뽀뽀를 너무 많이 한다. 그대로 두면 하루에 100번 이상 한다. 전 사진용으로 하는데 그 친구는 정말 저와 반대”라고 말했다.

현아와 던은 공개 열애 당시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과 행사에 함께 참석하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표현해왔다. 인스타그램 캡처

던은 프러포즈 당시 공개한 결혼 반지를 공식석상에 착용하고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던은 6월 10일 진행된 발렌티노 가라바니 락스터스 펫 포토 행사에 참석해 반려견과 함께 참석해 깔끔한 카디건 패션을 선보였다. 그의 왼쪽 네 번째 손가락에는 결혼반지가 끼워져 있었다.

이들 커플이 보인 여러 행보로 보아 결혼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애정의 역사는 결국 6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현아와 던의 이별의 전조가 이미 감지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아가 가장 최근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 발언 때문이다.

현아는 8월 19일 유튜브에 공개된 웹 예능 프로그램 ‘차린건쥐뿔도없지만’에 출연해 던을 향해 달라진 온도를 내비쳤다. “데뷔 15년 차인데 아직 친한 여동생이 없다”고 말문을 연 현아는 “활동 기간 중 반을 던과 보냈다”고 말했다.

‘(연애)얘기를 자세히 듣자’라는 질문에 현아는 “그건 걔를 부르게 되면 걔에게 들으세요”라고 답했다. 던아는 ‘걔’라고 표현한 것이다. ‘솔직히 약간 지겨워졌냐’는 질문에는 “그 얘기는 이제 그만하고 싶다. 귀찮다”고 했다.

불과 한 달 전 출연한 방송과 비교해 던에 대한 온도가 급격하게 달라진 현아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현아와 던의 이별 방식에도 관심이 쏠렸다. 던과의 공개 열애를 소속사의 의지와 달리 발표한 현아는 이별 소식 또한 직접 발표한 것이다.

공개 열애를 전한 현아는 소속사에서 퇴출됐고 이후 던과 나란히 싸이가 꾸린 연예기획사 피네이션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이들 모두 피네이션을 최근 떠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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