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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는 왜 이재용 향해 계란 투척했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향해 계란을 투척한 방송인 이매리가 미투 폭로 이후 생활고로 인해 이번 일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경향신문 자료사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향해 계란을 투척한 이는 방송인 이매리였다.

이재용 회장은 1일 오전 1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지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와 관련한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을 찾았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차량을 타고 서울중앙지법 서문 앞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이재용 회장이 법원으로 들어가려 할 당시 좌측에서 계란이 날아왔다. 계란은 이재용 회장을 빗겨겼다.

이재용 회장은 계란에 맞진 않았지만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다. 주변에 있던 법원 방호원들도 서둘러 이재용 회장에 대한 경호 태세를 갖췄다.

이재용 회장을 향해 계란을 투척한 이는 이매리였다.

이매리는 이날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2019년 제기됐던 미투와 관련해 10년 동안 일을 못하게 했던 것에 대한 임금 손실과 사과 답변을 요구했지만 받지 못했다”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저와 소통이 없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홀어머니 외동딸이자 가장으로, 모친이 신경안정제까지 먹고 울고 있다”며 “당시 일로 생활고를 겪었고 경제적 불이익을 받았다. 생활비가 중요하지 다른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1994년 MBC공채 MC 3기로 방송계에 입문한 이매리는 배우로도 활동하며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한 이력이 있다.

이매리는 2019년 3월 방송인 출신 정치인, 대기업 임원, 대학 교수 등의 실명을 언급하며 그들로부터 성추행과 부적절한 언행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대기업 임원 중 삼성 간부들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당시 이름이 언급된 대기업 임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법원 측은 이매리의 계란 투척과 관련해 그를 고발하거나 법정 방청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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