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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득점 → 손흥민 질주, 같은 과정 다른 결과...2018 ‘좌절’, 2022 ‘환희’ 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Getty Images 코리아



김영권의 득점, 손흥민의 질주 같은 과정이었지만 이번만큼은 결과가 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일 오전 12시 카타르 알라리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티다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일정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동시간대 열린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는 우루과이가 2-0으로 승리했지만 한국이 다득점에 앞서며 조 2위로 16강 진출을 이뤘다.

한국은 그 가운데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와 같은 과정이 그려졌다. 당시 한국은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같은 조였다. 당시 한국은 2패를 기록한 상황에서 ‘전차 군단’ 독일과 맞대결을 펼쳤다. 모두가 독일의 승리를 예상했으나 한국은 2-0 승리를 거뒀다. 그때 김영권의 선제골, 손흥민의 엄청난 스프린트 후 추가 득점이 터졌다.

이번 대회 3차전 역시 같은 그림이었다. 전략상 우위에 있는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만났다. 무조건 승리해야 유리해진 상황에서 한국은 0-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김영권의 동점골이 터졌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손흥민의 질주 후 황희찬의 역전골이 터졌다.

한국의 극적인 드라마. 이번만큼은 다른 결과를 낳았다. 지난 2018 월드컵 당시에는 독일을 꺾으며 16강 희망을 잠시 느끼는 듯했지만 스웨덴이 멕시코를 꺾으며 좌절을 맛봤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먼저 실점하며 불리한 상황을 직접 뒤집으며 승리,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선수들의 투혼이 빛났다. 안와골절 부상으로 안면보호 마스크를 낀 손흥민, 부상을 당했음에도 2차전에 나선 김민재, 경기 도중 출혈이 일어났음에도 다시 경기장으로 투입된 황인범, 김진수, 부상을 딛고 일어선 황희찬. 한국은 2018년 맛봤던 좌절을 극복하고 2022년에는 새로운 희망으로 토너먼트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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