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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다음 월드컵 출전 가능성 열어둔 손흥민 “국대로 저를 필요하다고 할 때까지 최선”

한국 축구국가대표 손흥민이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패배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도하|권도현 기자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마지막이 아닐 수도 있다.

손흥민은 자신의 4번째 월드컵에 대해 여지를 남겨놨다.

손흥민은 6일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에서 1-4로 패배한 뒤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굿바이 인사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 날개로 선발 출전해 브라질을 상대로 아낌없이 몸을 던졌다. 상대와 가벼운 몸 싸움만 벌여도 아픈 기색이 역력했지만 공중볼을 다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배라는 결과를 바꾸지 못했기에 손흥민은 아쉽기만 했다.

손흥민은 “많은 준비를 했고 최선을 다하려고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서 너무 안타깝다. 선수들은 정말 노력하고 헌신했다. 이 부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헌신이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첫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낸 것도 사실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4년간 갈고 닦은 결과물이었다.

손흥민은 “4년간 많은 걸 배웠다. 어떤 축구를 할지 우리는 의심을 한 적이 없다. 많은 분들이 의심했지만 결국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배웠고,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헤어지는 것이) 너무 아쉽지만 감독님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4년 뒤 다음 월드컵도 출전할지도 관심사였다. 일각에선 손흥민이 2024년 같은 장소에서 열릴 아시안컵에서 은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던 터. 박지성과 기성용 등 역대 주장들의 밟은 길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국가대표로 절 필요하다고 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 이 한 몸을 다해서 뛸 생각”이라며 “내 능력이 되어야 하는 부분인데, 최선을 다하고 준비하겠다. 4년간 많은 시간이 있기에 잘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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