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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연예연구소] ‘커넥트’의 모든 것

‘커넥트’를 연출한 미이케 다카시 감독, 사진제공|디즈니+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새로운 세계에 ‘커넥트’된다. OTT플랫폼 디즈니+ 새 시리즈 ‘커넥트’서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과 앙상블을 이룬다.

“원작 웹툰이 상당히 매력적이었어요. 또 K콘텐츠가 전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상황에서 한국 스태프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매력적이었고요. 처음엔 일본 스태프들로 꾸릴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나 혼자 한국 스태프, 배우들 사이로 쏙 들어가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 싶었죠. 재밌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스포츠경향은 최근 만난 미이케 다카시 감독에게 ‘커넥트’에 관한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정해인, 고경표와 호흡한 소감뿐만 아니라 시즌2에 대한 궁금증, 한일합작을 마친 기분까지 위트있게 답해준 그였다.

[다음은 미이케 다카시 감독과 일문일답]

Q. 정해인의 변신이 눈에 띈다. 어떤 면을 보고 정해인을 캐스팅했는가.

A. 정해인은 다양한 캐릭터를 하고 싶어하는 배우다. 캐릭터에 따라 주조연, 분량을 가리지 않더라. 이 배우가 굉장히 재밌다고 생각한 순간이 있었는데,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선 국민 남동생 같은 귀여운 면모가 강조됐다면, 넷플릭스 ‘D.P.’에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더라. 배우로서 가능성을 강하게 느꼈다.

Q. 고경표에 대해선 ‘사랑할 수밖에 없는 배우’라고 표현했다. 그런 이유가 있다면?

A. 고경표는 가끔 지각을 해도 그가 싹 웃으면서 ‘죄송해요’라고 나타나면 정말 귀엽다. 그러면서 ‘늦잠자서 늦었어요’라고 말하는데, 거짓말이나 변명하지 않고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한다. 절대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정해인과 마찬가지로 배우로서 그동안 해왔던 자신의 작업에 대해 굉장히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배우로서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욕심도 강하다.

Q. 1-3화 언론시사회 이후 호불호가 갈렸다.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일단 5~6화는 ‘나답다’고 생각한다. 스토리에 속도감이 엄청나게 붙는다. 캐릭터도 파워풀해지고, 거기에 걸맞는 표현들도 나온다. 특히나 6화는 굉장히 강렬하니 기대해달라.

Q.한일합작 프로젝트라 어려운 점도 있었을 것 같은데 어땠나?

A. 아무래도 언어가 다르다보니 소통을 더 원활하게 하려고 했다. 배우들도 연기하다가 자신이 틀리면 책임감있게 내게 말해줬고, 나 역시도 ‘틀리면 바로 얘기해줘’라고 부탁했다. 여기에 서로 아이디어를 더 내면서 보완해나가려고 했다.

Q. 한국 스태프들과 발맞춰보니, K콘텐츠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A. K콘텐츠에 전세계가 왜 빠져있을까 생각해보면, 장르가 원하는 요소들을 제대로 표현해주기 때문이다. 범죄물이라면 폭력적인 장면까지 깊고 강렬하게 그린다. 높은 수준으로 그걸 표현해내는 게 쉽지 않은데, 그런 점에서 K콘텐츠의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커넥트’는 7일 전편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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