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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연예연구소] “오겡끼데스까”…그 감동, 다시 한번

재개봉되는 영화 ‘러브레터’ 공식포스터. 사진제공|(주)조이앤씨네마

“오겡끼데스까”

그 감동이 다시 한번 재현된다. 이뿐만 아니라 고 휘트니 휴스턴의 로맨스와 에디트 피아프의 장미빛 인생까지 또 만나볼 수 있다. 12월 겨울 극장가는 명작들의 재개봉으로 따뜻한 한달을 수놓는다.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건 7일 개봉한 ‘보디가드’(감독 믹 잭슨)다. 전직 대통령을 경호했던 보디가드 ‘프랭크’(케빈 코스트너)와 세계적인 톱가수 ‘레이첼’(휘트니 휴스턴)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1992년 개봉해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 작품으로 휘트니 휴스턴은 명실상부 최고의 여배우로도 떠올랐고, 케빈 코스트너를 향한 여성팬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또한 OST들도 명곡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휘트니 휴스턴의 ‘Run To You’, ‘I Will Always Love You’ 등은 오랜 시간 스테디셀러로서 사랑받고 있다. 메가박스서 상영.

8일 개봉하는 ‘러브레터’(감독 이와이 슈운지)가 배턴을 이어받는다. ‘러브레터’(1999)는 ‘히로코’(나카야마 미호)가 사고로 떠나보낸 연인 ‘이츠키’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 보낸 편지에 또 다른 ‘이츠키’로부터 답장이 도착하면서 가슴속에 간직했던 첫사랑의 기억을 다시 꺼내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물이다. 이 작품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일본 로맨스물로 개봉 당시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개봉 2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명작으로 꼽히는 ‘러브레터’는 방탄소년단 뷔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라고 언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왼쪽부터 영화 ‘보디가드’ ‘라비 앙 로즈’ ‘드라이브 마이 카’ 포스터.

프랑스 수작 ‘라비 앙 로즈’(감독 올리비에 다한)도 오는 14일 팬들을 찾아간다. ‘라 비 앙 로즈’(2007)는 샹송의 여왕 ‘에디트 피아프’의 장밋빛 인생을 조명한 타임리스 마스터피스로, 영원한 프랑스의 연인이자, 한 시대를 상징하는 예술가인 에디트 피아프의 삶 전체를 회고하듯 섬세하게 그려내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극찬 받고 있다. 에디트 피아프 역의 마리옹 꼬띠아르는 이 작품을 통해 전 세계 총 46개 부문 노미네이트, 약 28번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프랑스어로 연기한 영화 최초로 제8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도 국내 개봉 1주년을 맞아 다시 영화 팬들과 함께한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로, 지난 2021년 12월 23일 국내 개봉해 초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국내 배우인 박유림(이유나 역), 진대연(공윤수 역), 안휘태(류종의 역)가 출연해 그 의미를 더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개봉 1주년을 맞아 다가오는 22일 재개봉을 확정, 스크린을 통해 다시 한번 감동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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