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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잘봤다” 조규성, 김건희 여사와 셀카 찍자 악플테러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이 끝난 뒤 조규성 선수가 김건희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금의환향한 조규성(전북)이 때아닌 비난에 시달렸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8일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해 16강 진출을 이룬 대표팀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이날 만찬에는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21명의 선수들이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만났다.

이 과정에서 한국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멀티골(가나전)을 기록한 조규성은 김건희 여사와 셀카를 찍는 장면에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날 조규성은 윤석열 대통령과도 셀카 사진을 찍었다. 조규성은 해당 게시물을 따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진 않았다.

해당 장면에 일부 누리꾼들의 빈축을 샀다. 정치적 성향을 가진 누리꾼들의 공격이 이어진 것이다.

‘2찍남이었냐. 잘가라’ ‘셀카 인성 잘 봤다’ ‘김건희 여사와 셀카를 찍고 싶느냐. 생각 좀 하고 살아라’ ‘다 잘하고 와서 영빈관 셀카는 좀 그렇지 않냐’ ‘셀카 역겹다’ 등 그가 김건희 여사와 셀카를 찍은 행위를 두고 비판 댓글이 잇따랐다.

반면 조규성을 향한 악플 세례를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조규성이 댓글 창을 닫지 않은 것을 보면 이번 테러에 신경도 안 쓰고 있는 것”이라며 “솔직히 일부 사람들 때문에 여기서만 시끄럽지 얼굴, 실력 등 좋은 기사가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조규성을 옹호하는 댓글이 잇따르면서 조규성 인스타그램은 각축장이 된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만찬 행사에서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커다란 울림을 받았다”며 “많은 국민이 밤잠을 설쳐가며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대표팀과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두 번째 16강행을 달성한 축구 대표팀과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만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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