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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vs축구 편가르기··· 혼다 “참 수준 낮다!”


혼다 케이스케. 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 축구 국가대표 출신 혼다 케이스케(36)가 야구, 축구를 편가르기 하는 질문에 일침을 가했다.

혼다는 이번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전문적으로 해설을 한 경험이 없기에 우려가 많았으나 기대 이상의 말솜씨와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분석으로 호평받았다.

또한 혼다는 개인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카타르 현지 소식을 알리며 월드컵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혼다는 지난 14일에도 유튜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때 한 팬으로부터 ‘3월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린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등이 참가한다. 지금 일본은 월드컵으로 축구 열기가 고조됐다. 하지만 야구 때문에 그 열기가 곧 사라질까 염려된다“라는 댓글을 받았다.

WBC는 내년 3월 열린다. 일본은 아직 명단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 오타니를 비롯해 베테랑 다르빗슈, 레이와의 괴물 사사키 등이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구는 일본의 국기로 대우받고 있는 최고의 인기 스포츠다. 축구도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지만 아직은 야구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평가다. 이때문에 야구 팬과 축구 팬들의 ’편가르기‘가 가끔 일어난다.

이 질문을 받은 혼다는 크게 실망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는 ”아니 아니. 야구도 재미있는 스포츠다.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왜 이런 수준 낮은 질문을 하지?‘라는 생각이 항상 들었다“라며 야구와 축구로 나뉘어 논쟁을 벌이는 일에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혼다는 ”야구를 응원할 때는 다 같이 응원하고, 테니스든, 골프든, 농구든 다른 스포츠도 다 같이 응원하면 된다“라며 스포츠 종목을 두고 벌이는 싸움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어 ”일본에서는 축구인이 야구 이야기를 하면 배신자 취급하는 분위기가 있다. 바보 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스포츠에 있는 편가르기가 없어져야 할 문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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