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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최정원 때문에 가정·아들도 잃었다…아내가 아동학대”

“최정원 옹호하더니 가정폭력 허위고소”

“아내가 아들 납치, 100일동안 통학 안 시켜”

“아동학대로 고소, 현재 수사 중”

최정원과 상간의혹에 휩싸인 이가 언론 인터뷰에 나섰고 그의 남편이 재차 반박에 나서면서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소속사 제공

UN 출신 최정원과 불륜 의혹에 휩싸인 이가 인터뷰에 나선 가운데 그의 남편이 재차 반박했다.

최정원은 현재 B씨와 불륜의혹에 휩싸여 상간남 소송을 당한 상태다. B씨는 1일 공개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정원과 결코 연인 사이인 적이 없고 합의된 각서는 협박에 의해 쓰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1일 본지에 아내 B씨의 주장을 조목조목 부인했다.

A씨는 최정원이 B씨를 여러 차례 만났다는 사실을 인지한 지난해 6월 21일 B씨를 만나 관련한 대화를 했다. 장시간에 걸친 A씨와 B씨의 대화는 이를 기록한 녹취에 그대로 담겨 있다.

녹취에 따르면 A씨는 “왜 대체 최정원과 여러 차례 만남을 가졌느냐”는 취지로 질문했고 먼저 잘못을 인정한 B씨는 “(결혼생활 이후)재미도 없고 회사 다니고 집안일 하고 애 보고, 누굴 잘 만나지도 않는 상황에서 예전에 만났던 사람이 연락이 와 기분이 좋았다”고 답했다.

이에 A씨는 “다들 결혼해서 그렇게 사는 것이 아니냐. 나는 그동안 아이와 가정에 충실해왔다”고 재차 항의했고 B씨도 이를 인정했다.

B씨가 각서를 작성할 당시에도 A씨는 최정원과의 만남, 횟수, 관계에 대해서 질의하고 이에 B씨가 차분히 답하는 내용이 녹취에 담겼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전 연인이 맞느냐”는 질문에 “사귀었다가 나중에 오빠 동생 사이로 하자고 했던 사이”라고 말했다.

B씨가 이번 인터뷰에서 주장한 남편의 강요로 인해 최정원과 관련한 악담을 주변인에게 전송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A씨는 반박했다.

A씨는 “아내가 자신이 최정원을 만난다는 사실을 여러 주변인들에게 자랑하듯 말한 것을 알게 됐고, 저 또한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아내와 최정원과의 관계를 정리하는 뉘앙스가 담긴 메시지를 주변인에게 보내라고 한 적이 있는 건 맞다”고 말했다.

“가정 지키려 했는데, 아내가 갑자기 태도 바꿔”

B씨가 A씨의 가정폭력으로 인해 신변보호 상태라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A씨는 “아내는 최정원이 현재 공황장애를 겪고 있고 잃을 것이 없으니 ‘건드리지 말라’는 취지로 말했다”며 “나는 아들을 수년간 통학을 시키고 있었기에 괴한을 막자는 취지로 삼단봉을 손가방에 넣어서 다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는 내가 호신용품을 가지고 있는 사실과 사진만으로 나를 가정폭력으로 고소했다”며 “호신용품을 아내에게 휘두르거나 위협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A씨는 “아내가 나를 고소한 시점은 내 생일인 9월 2일이었고, 동반 여행과 심리치료 등을 받으며 가정을 지키려 했던 내 노력은 허황된 것이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B씨는 A씨에 대해 접근금지를 신청했지만 A씨가 이의를 제기해 현재 조치가 해제된 상태다.

A씨는 “아내가 나를 몰래 고소한 이후 어떠한 협의 없이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갔다”며 “아들이 하트를 그리며 인사를 나눈 것이 마지막 모습”이라고 했다. 아들이 A씨를 향해 감사의 하트를 표하는 장면은 CC(폐쇄회로)TV에 남아 있다.

그러면서 “아내가 아들을 데려간 이후 100여 일이 넘는 기간 동안 학교에 통학시키지 않았다”며 “학교에서는 유급당할 수 있으니 통학 뒤 조퇴를 권유했지만 아내는 그것 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A씨는 B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상태로 B씨는 서울경찰청 아동학대수사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아내와 최정원 상간행위 지탄

A씨의 아들이 아내가 요청한 심리 검사 문진표(왼쪽)과 아들이 수십일간 무단결석한 자료. A씨 제공

A씨는 “가정을 지키려 노력했을 당시 아내가 사내 복지 차원에서 진행하는 가족 심리 검사를 신청해 가족들이 함께 받은 적이 있다”며 “아들이 홀로 따로 심리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아빠는 착하다’라는 표현을 명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아들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고 나를 모르는 인근 주민들도 내가 아들에게 항상 다정했다는 아빠란 걸 안다. 이들이 오히려 이번 사태에 격분해 사실확인서까지 작성해줬다”며 “아내가 아들을 ‘납치’하듯 데려가 아들까지 언론 인터뷰를 시켜 나를 ‘나쁜 아빠’로 만드니 가슴이 찢어질 것만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최정원의 상간으로 인해 가정이 파탄났다. 아들이 심리검사에서 가장 무서운 일로 ‘엄마와 아빠가 헤어지는 것’이라고 적은 검진표를 볼 때마다 눈물이 흐른다”며 “아들은 절대 잃을 수 없다. 나 또한 관련 자료와 증거가 있고 법적으로 명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결국 최정원의 부정행위로 인해 부부가 서로 고소, 고발을하고 하나뿐인 아이에게는 가정이 깨진모습을 보여주게 됐다”며 “최정원이 우리 아내에게 연락을 안한 시점으로 시간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정 및 반론 보도문

본보는 지난 2023년 2월 1일자 위 제목의 보도에서 A씨의 인터뷰를 보도하면서 ‘아내 B씨가 남편 A씨에 대해 접근금지를 신청했으나, A씨의 이의로 현재 조치가 해제된 상태’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확인 결과 A씨의 이의로 조치가 해제된 것이 아니고, 법원은 “이미 접근금지 기간이 도과되었으므로 A씨가 결정의 취소를 구할 법률상 이익이 없다”고 결정된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또한 B씨가 A씨를 가정폭력으로 허위고소하였으며, 오히려 B씨가 아들을 납치해 100일동안 통학을 시키지 않았고, 아동학대로 현재 수사 중이라는 A씨의 인터뷰에 대해 B씨는“4월 18일 현재 A씨는 가정폭력 관련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되어 수사 진행 중이며, 아이를 납치한 것이 아니라 경찰 등의 도움을 받아 함께 피신했던 것으로 현재 아이는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니는 상태이고, 아동학대는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A씨는 항고한 상태다.” 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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