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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 식구’ 나플라, 병역 특혜 의혹…검찰 조사 받았다

래퍼 나플라

‘쇼미더머니’ 우승자 출신 래퍼 나플라(최석배·31)가 병역 특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1일 연예계에 따르면 검찰은 나플라가 병역 브로커의 도움을 받아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을 면탈하려는 정황을 파악하고 병역법 위반 혐의 등을 조사 중이다.

나플라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출근을 하지 않는 등 병역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병역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강제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나플라는 ‘허위 뇌전증 병역 면탈’ 의혹 피의자인 래퍼 라비가 이끄는 그루블린 소속 가수다.

서울남부지검 병무청병역비리합동수사팀은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 신분인 나플라가 분할복무 등 제도를 이용해 병역을 연기하는 동시에 복무 기간에도 구청에 출근하지 않는 등 특혜를 받아 온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관련 증거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 나플라가 대체복무 하는 서초구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수감 중인 병역 브로커 구모 씨의 ‘허위 뇌전증 병역 면탈’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은 그의 의뢰인이었던 라비 등을 조사하며 나플라의 비정상적 병역 이행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나플라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기 위해 보충역(4급) 판정을 받는 과정에선 불법 행위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구 씨를 통해 병역을 면탈한 피의자를 상대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입건된 구 씨의 의뢰인 중에는 라비 외에도 병영 문제를 다룬 드라마 ‘D.P.’에 출연한 배우 송덕호가 포함돼 있다.

나플라는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777)’ 우승자로, 마약 투약으로 처벌받기도 했다. 2019년 마약 혐의로 조사를 받고 2020년 7월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는데, 검찰의 처분 한 달 전인 6월 서울 자택에서 대마를 또다시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나플라는 2021년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지만 지난해 말 2심 재판부는 1심 형량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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