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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사기’ 선 그은 강민경, 부친재력 과시 재조명

명품 가방·산삼 사진 올려

당시 누리꾼 “돈자랑 그만”

부친과 친오빠의 사기 혐의와 연루된 강민경이 이들과 선을 긋는 입장을 내놓자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됐다. 연합뉴스

다비치 멤버 강민경이 부친과 오빠가 부동산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과 관련해 선을 그었다.

강민경 소속사 웨이크원은 6일 입장을 내고 “강민경은 만 18세 데뷔한 이후 수차례 부친의 불미스러운 금전문제를 경험했다”며 “이로 인해 크게 고통받아온 강민경은 부친과 왕래를 끊었고 단 한 번도 부친의 사업에 대해 관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피해자들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부친의 채무를 변제한 적이 있다”며 “강민경은 연예인으로서의 활동과 현재 대표자로 등록된 아비에무아 외 투자 및 개발을 포함한 어떠한 사업에도 관여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강민경의 부친과 그의 친오빠가 12억원 상당의 부동산 사기 혐의에 연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민경이 가족들과 선을 긋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SBS연예뉴스에 따르면 투자자 박모씨 등 19인은 지난 1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강민경 부친과 친오빠를 부동산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강민경 부친과 친오빠는 부동산 개발 회사를 함께 운영하면서 2017년 9월 경기도 파주 문지리 일대 임야가 2년 안에 개발된다면서 총 12억원의 부동산 개발 계약을 투자자들과 체결하고 돈을 받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해당 임야는 강민경 오빠가 소유한 임야다. 강민경 부친은 자신의 딸 강민경을 내세워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민경의 이번 입장은 부친과 친오빠의 사기행각과 관련해 명확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그의 이번 입장과 함께 과거 강민경이 부친의 재력을 여러 차례 과시한 글도 재주목받고 있다.

강민경은 지난 2005년경 자신의 싸이월드에 명품과 관련한 글을 여러 차례 올리며 자신의 재력을 주장했다. 한 명품 브랜드 가방 사진을 찍어 올린 그는 “우리 아버님이 기특하다. 프라다 가방을 사줬다”며 “프라다 진품이다. 기분이 짱이다”라고 적었다.

강민경은 현재에도 회자되고 있는 산삼자랑을 하며 다시 부친을 언급했다. 그는 “산삼을 머리까지 다 먹어야 용돈을 준다는 아빠의 특명에 눈물을 흘리면서 쓰디쓴 산삼을 뜯어 먹었다”라며 산삼 사진을 첨부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돈이 넘쳐 나는 것이냐’ ‘돈 자랑 좀 그만하라’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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