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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스터트롯2’ 김용필, 충격 탈락...나상도 준결승 1위 진출

TV CHOSUN 방송 캡처

‘미스터트롯2’ 나상도가 준결승에 1위로 진출했다.

2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에서는 TOP 10 주인공이 결정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8주 차 온라인 투표 7위는 진욱이 처음으로 TOP7에 이름을 올렸다. 6위는 지난주에 이어 송민준이 자리를 지켰으며 5위는 최수호가 차지했다.

2, 3위를 유지하던 김용필은 순위가 떨어져 4위를 차지했고 3위는 박지현이 한 단계 올라섰다. 지난주 3위였던 나상도는 2위까지 올랐으며 1위는 안성훈이 단단하게 순위를 유지했다.

본선 4차 2R 듀엣 대결 첫 번째는 1R 최하위 송민준과 장송호가 출격했다. 신유 ‘꽃물’을 선곡한 두 사람은 시작부터 상큼한 매력을 터트려 심쿵하게 했다.

장소호의 포근한 저음과 송민준의 부드러운 음색이 무대를 향기롭게 만들었다. 간주 구간 무대를 보던 주영훈은 “이렇게 중요한 때 이런 노래를 부르면 어떻게 하자는 거야”라고 말했고 박선주 또한 공감했다.

박선주는 “저는 의문이 든다. 이 잘하는 두 사람이 왜 이 노래를 골랐을까? 본인의 특징을 두 분 다 보여주지 못하셨다. 끝이라도 화음을 기대했지만 한 음으로 노래가 끝났다. 보는 사람으로서는 이 무대가 평가하는 게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로 아쉬운 무대였다”라며 혹평을 쏟아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두 분 다 음색이 아름다우신 분들인데 오늘은 더 잘하는 사람에게 좋은 점수를 드리기보다도 안정적인 사람을 누를 수밖에 없었다. 더 올라가신다면 끝까지 섬세한 감정선을 끌고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마스터 투표 결과 송민준이 100 대 30으로 장송호에게 승리했다.

다음 대결은 나상도와 황민호다. 과거 ‘미스터트롯’ 정동원-장민호의 대결에서부터 역사상 아이와 어른의 대결은 아이가 승률 100%를 자랑해왔다.

정동원 ‘효도합시다’를 선곡한 나상도는 무릎을 꿇고 황민호와 눈높이를 맞추고 무대를 열었다. 시원시원하게 노래를 시작한 황민호와 노래를 안정적으로 받은 나상도는 부자 케미를 뽐내며 흐뭇한 무대를 선사했다.

황민호는 공부하는 학생으로, 나상도는 회사원으로 변신해 재치 넘치는 퍼포먼스로 광대를 승천하게 했다.

장민호는 “남 같지 않다. 나상도 씨가 민호 군이랑 한 곡을 같이 부르는 게 키가 전혀 다른데 파트 분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처음 민호 주도키로 시작해 전조로 나상도 씨가 노래 부르고 다시 민호 키로 바꾸면서 끝내는 구성이 좋았다. 두 분 다 ‘효도합시다’에 맞게 귀엽게 노래했다. 어떤 분이 더 많은 점수를 받을지 예측을 못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성주는 시즌 1에서 누가 이겼냐 물었고 장민호는 “그걸 왜 물으세요”라고 발끈해 웃음 짓게 했다.

장윤정은 나상도는 너무 어리게, 황민호는 너무 나이 들게 노래를 불렀다고 지적하며 “서로 배려하다가 개성을 보여주지 못한 거 같아서 누굴 위한 무대인가 생각하면서 봤다. 여유 있게 이럴 때가 아닌데 걱정이 됐다. 아쉬움이 있는 무대였다”라고 말했다.

마스터 점수 결과 나상도가 120 대 10으로 황민호에게 승리했다.

TV CHOSUN 방송 캡처

진욱과 이하준은 설운도 ‘보고 싶다 내 사랑’을 선곡해 골반을 뚝딱이며 분위기를 후끈하게 만들었다. 이하준의 남성미 넘치는 거친 보이스와 진욱의 능글거리는 음색이 무대를 흥으로 폭발시켰다.

주영훈은 “이하준 씨는 가요계 역사를 돌아보면 윤수일-홍수철-심신이 이어오던 계보가 있는데 끊겼다. 그 계보를 이어 록 댄스를 부르는 새로운 장르의 재목이 나타났다 생각한다. 진욱 씨는 새로운 변신을 봤다. 홍경민 씨도 원래 발라드 가수지만 우리가 아는 홍경민 씨는 라틴 댄스를 부르는 가수다. 오늘 무대를 통해 완벽하게 새로운 변신에 성공했다”라고 말했다.

김연자는 “두 분 다 훌륭하셔서 푹 빠져서 보고 있었다”라며 간결하게 평가를 마쳐 웃음 짓게 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 마스터의 선택 결과 진욱이 100 대 30으로 이하준에게 승리했다.

박성온과 송도현은 안성훈 ‘엄마꽃’을 선곡했다. 합숙에서 가사를 열공하던 송도현은 엄마와 할머니 생각에 울컥해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올하트 받았을 때 엄마가 울었거든. 엄마가 진심으로 간절했구나”라고 말했고 박성온은 “너는 수원이잖아. 나는 울산이라 연습하려면 교통비, 숙박비도 들고 반나절 넘게 시간도 걸린다”라고 말했다.

박성온은 “저희가 어리잖아요. 도현이도 어리고 저도 어리고 해서 부모님이 헛되게 살지 않고 싶으셨는데 혹시나 우리 때문에 인생과 시간을 버렸을까, 이런 생각으로 부르는 노래다”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송도현과 박성온은 진심을 가득 담아 노래하기 시작했고 두 사람의 노래에 관객들은 눈물을 글썽였다. 맑은 목소리로 엄마를 노래하던 송도현과 박성온은 부모님께 보내는 아들의 편지를 완성했다.

장윤정은 한숨을 내쉬며 “둘을 보는데 내 아이들 같았다. 도현이가 이렇게 느린 노래도 잘 부르는구나, 선곡을 보고 성온이에게 유리한 선곡이라고 생각했는데 느린 노래도 이렇게 잘 부르는지 모르고 깜짝 놀랐다. 성온이는 이 나이에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싶은 게 말할 때와 노래할 때 발음의 차이를 알고 있는 거 같다. 성온이는 노래 참 잘한다. 도현이는 왜인지 모르지만 좋다. 아주 아줌마가 힘들어요”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김성주는 “이 노래를 듣고 엄마들만 감동받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홍기 마스터가 살짝 눈물을 훔쳤다”라고 폭로했다.

이홍기는 “두 친구들의 노래를 듣기 전에 엄마랑 문자 했다. 그러면서 노래를 듣고 있는데 가사도 슬프고 전달해 주는 전달력이 너무 와닿았다. 노래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삼촌도 덕분에 많은 힘 받았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장민호는 “노래에 버릇이 많이 들어갈 때 선생님들께서 항상 깨끗하게 부르라고 했다. 어린 나이에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노래를 깨끗하게 불러야 하는 게 어떤 건지 성온 군과 도현 군의 노래를 보며 알게 됐고 그 힘이 얼마나 큰 지도 알게 됐다”라고 칭찬했다.

마스터 점수 결과 박성온 70, 송도현 60으로 접전 끝에 박성온이 승리했다.

TV CHOSUN 방송 캡처

1라운드 2위 최수호는 14위 길병민과 나휘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를 선곡했다. 최수호의 리드미컬한 찰진 노래에 이어 길병민은 고막이 뻥 뚫리는 시원시원한 노래를 선사하며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박선주는 “길병민 씨, 이렇게 하셨어야죠. 이거였다. 트로트가 리듬을 따라가기 상당히 어렵다 국악도 자신의 리듬을 가지고 가야 하는 음악이다. 두 분 다 컨디션이 똑같은 상황이었는데 이 노래만큼은 길병민 씨 리듬이 압도적으로 좋았다”라고 극찬했다.

주영훈은 “수호 씨를 높게 평가하고 싶다. 민요를 했고 소리를 했던 분들이 느린 노래를 부르게 되면 마음껏 능력을 뽐낼 수 있지만 비트가 빨라지면 장점을 살리기 어렵다. 오늘 노래를 들어보니 본인이 할 수 있지만 국악 창법을 절제하며 리듬과 비트를 다 따라갔다”라고 말했다.

마스터 투표 결과 최수호 70, 길병민 60으로 초접전 속 최수호가 승리했다.

1R 10위 윤준협과 3위 박지현은 진미령 ‘당신을 사랑해요’를 선곡해 댄스 파트너까지 준비했다. 강렬하고 과감한 댄스 후 박지현은 능글거리며 노래했고 윤준협은 섹시미를 폭발시켰다.

진성은 “이런 무대를 원하지 않았나 싶다. 무릎 관절을 자유자재로, 이렇게 긴 분들이 누가 봐도 춤을 잘 춘다고 할 정도로 잘할지 몰랐다. 움직임 자체가 저희와 큰 차이가 난다. 윤준협 씨, 박지현 씨는 빼놓을 수 없는 인재다”라고 칭찬했다.

1라운드에 동점을 줬던 이홍기는 “제가 생각하는 ‘미스터트롯2’에 딱 맞는 스타성을 가진 사람들이라 생각했다. 이번 무대를 보면서도 이 분들은 여러 가지가 가능하다는 생각에 너무 멋있었다. 준협 씨가 평소 노래하면서 거친 부분이 있는데 앞에 거칠게 부르는 게 좋았다. 지현 씨도 노래 잘하시도 콘셉트를 잘 이해하신 부분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마스터 점수 결과 박지현이 70점을 받아 60점 윤준협에게 승리했다.

TV CHOSUN 방송 캡처

찐 실력자 1위 안성훈과의 대결에 5위 진해성은 “1라운드에서 패배하고 2라운드 들어가기 전에 생각을 많이 했다. 여기서 지면 완전 지는 거다. 47점 차이가 나는데 47점 정도는 뒤집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안성훈은 “매 라운드 단맛과 쓴맛을 가장 많이 본 참가자가 아닐까. 1등을 했다가 꼴찌를 했다가. 대장전 때 최하 점수를 받고 무대에 대한 부담감이 갑자기 생겼다. 47점이 큰 점수 차이가 아니더라. 안도할 수 없겠다. 1등을 지키겠다”라고 밝혔다.

김호중 ‘애인이 되어줄게요’를 선곡한 안성훈과 진해성은 손을 마주대고 상큼하게 노래를 시작해 흐뭇하게 했다.

구성지게 노래한 진해성은 안성훈에게 저돌적으로 달려가 안기며 웃음까지 담은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원래 한 팀인 듯 완벽 호흡을 선보이던 두 사람은 항마력 부족한 애교와 심의 준수 몸짓으로 무대를 찢어버렸다.

장윤정은 “두 분 다 너무 잘하셨다. 하나를 더 칭찬해 주자면 진해성 씨의 볼풍선. 대단한 발전이라 생각한다. 사람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고 못 깨는 틀이 있다. 본인이 깨지 않으면 누구도 깨줄 수 없다. 진해성 씨가 대단히 용기를 내서 볼에 바람을 넣었다. 손가락으로 거길 짚었다. 대단히 칭찬하고 싶다”라고 평가했다.

주영훈은 “입장하자마자 진해성 씨의 병아리 바지를 보고 걱정했는데 보여줬던 무대 중 최고였다. 이 노래가 진해성 씨와 찰떡이었다. 새로운 변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극찬했다.

진성은 “해성 씨 귀여움의 봇물이 터졌다. 새로운 모습을 봐서 흐뭇하다. 안성훈 씨, 변함없는 노래 실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스터 투표 결과 진해성이 110점을 받으며 20점 안성훈에게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김용필과 추혁진은 문희옥 ‘평행선’을 선곡했다. 추혁진은 능숙하게 춤을 추며 노래했고 안무 연습으로 어려움을 느꼈던 김용필은 감성적인 노래와 함께 열심히 춤을 소화했다.

격한 댄스에 김용필은 박자를 삐끗했고 고음에서 음이탈까지 일어나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한 채로 무대가 끝났다.

장윤정은 “김용필 씨는 본인이 어떤 부분에서 실수했는지 알고 있을 거다. 춤을 추느라고 마이크를 들지 않은 채로 노래를 이어간 부분도 있었고 음이탈도 있었다. 추혁진 씨는 그냥 물 만났다. 노래, 춤, 톤 호흡 다 완벽했다”라고 평가했다.

신지는 “꽤 오래 노래한 저희도 가끔 너무 긴장하거나 당황스러운 무대에서는 안무를 하느라 마이크가 내 입에 올라와 있지 않을 때가 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용필 님은 빠른 노래에 춤을 하는 것도 처음인 데다 안무까지 하면서 노래를 하느라 애쓰시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그럼에도 마이크를 떼어놨다는 걸 금방 인지한 것도 노력을 많이 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절대 의기소침 않으셔도 되고 잘하셨다. 쉽지 않았을 거다”라고 응원했다.

마스터 점수 결과 추혁진이 130점을 받으며 김용필에게서 압승했다. 대참사 발생에 모두가 경악했고 남은 것은 관객 점수다.

TV CHOSUN 방송 캡처

무대에서 내려온 김용필은 “잘 마무리 짓고 내려왔으면 아쉬움이 크진 않았을 텐데 체력적인 부분, 해보지 않은 댄스에 대한 도전이 버무려져서 배우는 계기가 됐다. 여러 가지 지나온 여정들이 머릿속에 많이 떠오르면서 받아들여지게 되더라”라고 밝혔다.

관객 점수를 포함하지 않은 1, 2R 합산 결과 1위는 추혁진, 2위 진해성, 3위 최수호, 4위 박지현, 5위 나상도, 6위 박성온, 7위 진욱, 8위 안성훈, 9위 송도현, 10위 윤준협, 송민준, 12위 길병민, 13위 황민호, 14위 김용필, 15위 이하준, 16위 장송호다.

10명만 살아남는 준결승 속 탈락자는 16위 황민호, 15위 장송호, 14위 김용필, 13위 이하준, 12위 길병민, 11위 윤준협이다.

준결승에 진출한 TOP10의 순위는 10위 박성온 , 9위 송도현, 8위 안성훈, 7위 진해성, 6위 진욱, 5위 송민준, 4위 박지현, 3위 최수호, 2위 추혁진, 1위 나상도다.

준결승 1위로 진출한 나상도는 “1R 끝나고 사실 마음을 놓았다. 2R는 준비한 것만 하고 집에 가자고 생각했다.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TV CHOSUN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2’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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