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의 정체가 탄로났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예능 ‘서진이네’에서는 주말을 맞아 갑자기 몰려든 손님에 주방과 홀이 정신이 없이 돌아가는 영업 3일차 모습이 방송됐다.
이때 한 테이블에 있던 손님들이 이서진을 보고 “내가 본 한국드라마에 출연했는지 찾아봐야겠다”고 했다. 옆에 있던 일행 중 한 명은 최우식을 빤히 쳐다보다가 “거기 그 사람인 것 같은데?”면서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다. 이어 “맞다. 최래. ‘기생충’에 나온 사람”이라며 신기해했다.
그러나 일행 중 한 명이 절대 믿지 않았고, 이들은 결국 최우식이 불고기김밥을 갖고 테이블로 다가오자 “궁금한 게 있다. 당신도 배우냐. ‘기생충’에서 연기했냐”고 물었다. 최우식은 “그렇다”고 답했다.
최우식을 알아본 손님은 “내가 딱 기억했다. 정말 좋은 영화였다”며 칭찬했고, 최우식은 쑥쓰러워하며 음식 설명을 한 뒤 자리를 떠났다. 손님들은 “이건 진짜 미쳤다!”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우식이 출연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작품상, 각본상, 장편 국제영화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서진이네’는 재료가 다 떨어져 더 이상 손님을 받지 못할 상황을 맞았고 결국 그날 장사를 마무리했다. 양념치킨 담당으로 고된 노동에 시달려 영혼이 나간 표정을 짓던 뷔 인턴은 “나 한국 갈 거야. 이거 사기 계약”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따.
“직원들이 너무 힘들다고 한다”라는 제작진의 말에 이서진은 “목표 금액 만 페소(약 65만 원)를 넘었다”라며 특유의 미소를 지었다. 인턴 뷔는 “사장님, 우리 이름 바꾸기로 했다. ‘서진이네’ 말고 ‘서진이는 못 말려’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