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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구제역 결투신청 승락…조건은 ‘유튜브 채널 삭제’

UDT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유튜버 구제역의 결투 신청과 관련해 자신이 내 건 조건을 수락하면 이를 수락하겠다고 전했다. 유튜브 방송화면

UDT 대위 출신 이근이 유튜버 구제역의 결투 요청에 응답했다.

이근은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구제역의 결투를 수락한다. 조건은 하나만 있다. 구제역 유튜브 채널을 지금 삭제해라”고 밝혔다.

이어 “너는 돈에 미쳐 남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렉카’일 뿐, 욕 먹으니 어머니 팔고 천안함과 국가유공자를 생각하는 쇼를 하고 있다”며 “넌 지금 거짓말을 퍼뜨리는 허위사실 유포범으로 결론이 났다. 남자답게 채널 삭제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근은 구제역에게 ▲구제역 유튜브 채널 영구 삭제 및 평생 개설 금지 ▲두 번 다시 이근을 언급하지 않을 것 ▲폭행 및 재물손괴, 모욕으로 고소한 사건 취하 ▲맨몸 싸움을 진행하고 서로 폭행이나 살인미수로 고소하지 않을 것 ▲결투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은 국가유공자에게 기부할 것 등의 조건을 수락한다면 결투 요청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구제역은 여러 차례 이근을 주목하며 그의 우크라이나 참전 일부가 거짓이고 국가에서 받은 훈장이 거짓이라는 방송을 이어 온 유튜버다.

특히 이근이 지난 20일 전쟁 지역인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혐의로 첫 공판을 마친 뒤 이근에게 접근해 “6년때 신용불량자인데 채권자에게 미안하지 않느냐” 등의 질문을 이어가다 폭행당했다.

당시 구제역은 폭행 당한 이후에도 이근을 따라가며 “법정에서 나를 폭행한 것은 어떻게 생각 하느냐” 등의 질문을 재차 이어갔고 이근은 구제역의 휴대전화를 손으로 쳐 땅에 떨어뜨렸다.

구제역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근에게 폭행 및 재물손괴를 당했다’는 영상을 올리며 그를 고소했다고 전했다.

이후 구제역은 “법과 이성보다는 폭력과 본능을 좋아하시는 듯한데 당신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붙어줄 테니 남자라면 뺴지 말고 로드FC 무대에서 한판 붙자”라며 “제안에 응해준다면 승패와 관계없이 두 번 다시 당신을 언급하지 않을 것이고 폭행 고소 사건도 취하하겠다”고 했다.

구제역의 이와 같은 요청이 이어지자 누리꾼들은 해당 결투가 실제로 이뤄질 지에 대해 관심을 쏟아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폭행 피해를 신고한 구제역에 대한 피해자 조사를 지난 21일 마쳤고 이근 또한 곧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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