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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깡패남’ 전락한 황영웅, 피해자 호소에 직접 사과할까

여러 사생활 의혹 등으로 인해 ‘불타는 트롯맨’에서 중도 하차한 황영웅이 피해자들에게 추가 사과를 이어갈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N 방송화면

가수 황영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직접 인터뷰에 나섰다. 앞서 자신의 폭력, 상해 등의 의혹을 인정한 황영웅이 약속대로 사과에 나설 지 관심이 쏠렸다.

MBC 시사프로그램 ‘실화탐사대’ 30일 방송에서는 황영웅으로부터 학교폭력, 데이트 폭력, 금품 갈취 등 피해를 당했다고 하는 다수 이들과 만나 관련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황영웅의 과거를 둘러싼 폭로는 그가 출연했던 MBN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관련 게시판,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유튜브 채널 등에서 나왔지만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이 직접 매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영웅의 동창들은 그의 폭행 가해를 주장했다. 동창 A씨는 황영웅을 두고 “‘더 글로리’의 손명오 같았다”면서 “왜소하고, 못 살고, 부족하고, 모자란 친구들을 주로 괴롭혔다”고 말했다.

또한 황영웅의 학찰시절 키가 183cm로 꽤 좋았다며 친구들에게 성관계 행위를 시키고 여성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소리치면서 해당 행위를 강제로 시켰다고도 덧붙였다.

이뿐 아니라 황영웅으로부터 금품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하는 동창들도 다수 있었다.

가수 황영웅에게 폭행 및 갈취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자들 다수가 직접 언론과의 인터뷰에 나선 상황이다. MBC 방송화면

황영웅의 전 연인도 그로부터 당한 데이트폭력을 폭로했다. 당시 미성년이었던 그는 “(황영웅으로부터)버스정류장, 길에서도 맞았다. 날아갈 정도로 배를 걷어차서 목을 조르는 경우도 있었다”며 “황영웅은 술을 마시면 자신을 주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황영웅은 폭행으로 인한 상해전과도 남아 있다. 그의 지인은 “황영웅과 술을 마셨는데 갑자기 주먹이 날아왔다 얼굴을 맞고 쓰러졌는데 또 발로 얼굴을 찼다”며 “서열을 나누고 본인 뜻대로 해야 된다.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강압성을 보였다”고 회상했다.

‘불타는 트롯맨’에 출전하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황영웅은 자신을 둘러싼 여러 폭로가 나오자 뒤늦게 하차했다.

하차 당시 황영웅은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사과의사를 전했다.

황영웅을 둘러싼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황영웅 일부 팬덤이 MBN 사옥 앞에서 황영웅 하차를 규탄하는 집회를 이어갔고 황영웅 공식 팬클럽은 황영웅의 팬 미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일부 유튜버들까지 가세해 여러 사생활 논란으로 하차한 황영웅을 옹호하는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황영웅의 사과 입장을 오히려 무색하게 하는 행위들로 오히려 타 가요 팬들은 물론, 대중의 따가운 시선으로 이어졌다.

황영웅의 개별적인 사과 유무 의사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는 황영웅은 현재까지 별다른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 또한 지난 30일 ‘실화탐사대’에서 기존의 입장과 다르지 않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화탐사대’ 제작진도 이를 지적했다. 진행자는 이날 방송에서 “황영웅이 ‘불타는 트롯맨’을 하차하면서 알려진 내용 중 사실이 아닌 것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억울한 부분이 있으면 입장을 밝히고 피해자들에게 잊지 말고 사과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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