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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대사전] ‘♥이도현’ 임지연, ‘더 글로리’ 최고 수혜자

배우 임지연. 넷플릭스 제공

OTT플랫폼 넷플릭스 ‘더 글로리’ 최고 수혜자는 배우 임지연이었다. 악역 ‘박연진’으로 분해 제2의 전성기를 여는 것도 모자라 함께 출연한 5살 연하 이도현의 마음까지 훔쳤다. 일과 사랑 모두 쟁취한, 진정한 위너다.

임지연과 이도현의 열애 소식은 지난 1일 만우절 거짓말처럼 알려졌다. 두 사람의 소속사인 아티스트 컴퍼니와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측은 1일 “두 사람이 친한 선후배 사이에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알아가고 있는 단계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면 감사하겠다”며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도현 (왼쪽)-임지연.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아티스트컴퍼니

두 사람을 이어준 사랑의 오작교는 역시나 ‘더 글로리’였다. ‘더 글로리’ 촬영이 끝날 무렵,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지난해 여름 배우들이 참여한 드라마 워크숍에서 서로에 대한 관심이 시작됐다는 후문이다. 또한 회식을 자주 가지며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임지연이 ‘더 글로리’로 얻은 건 남자친구 이도현의 마음뿐만은 아니었다. 2011년 영화 ‘재난영화’로 데뷔한 그는 영화 ‘인간중독’(2014)에서 수위 높은 노출신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반짝 주목 받았지만, 이후 이렇다할 인생작을 만들진 못했다. 영화 ‘간신’(2015) ‘럭키’(2016) ‘유체이탈자’(2021), 드라마 ‘상류사회’(2015) ‘불어라 미풍아’(2016) ‘장미맨션’(2022)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 2’(2022) 등에 출연했지만, ‘인간중독’ 직후만큼의 높은 관심을 받질 못했다.

임지연이 출연한 ‘더 글로리’ 파트2.

그런 그의 필모그래피에 또 한 번 광명을 선물한 것도 ‘더 글로리’였다. 극 중 문동은(송혜교)에게 학교 폭력을 가한 주동자 ‘박연진’ 역을 맡아 분노를 부르는 악독한 캐릭터를 제대로 완성했다. 에피소드 공개 직후 주연인 송혜교 뿐만 아니라 임지연, 박성훈, 차주영, 김히어라, 김건우 등 ‘빌런즈’ 5인방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특히 임지연은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큰 관심이 쏟아졌다. 생애 첫 악역 연기였지만 그 어느때보다도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고,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연진아’로 시작되는 패러디 영상들이 ‘밈(meme)’처럼 생산되기도 했다.

임지연은 이런 높은 인기에 힘입어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도 출연했다. “데뷔 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난 항상 절실했다. 20대에는 울기도 하고 난 왜 타고나지 못했고, 가진 게 없는지 생각했다. 조금씩 생기는 자격지심이 오히려 내게 더 노력하고, 집요하게 연구하고 고민하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며 ‘더 글로리’에 모든 걸 걸 수밖에 없었다는 그의 말 한마디까지도 화제가 됐다.

데뷔 13년차에 배우로서 인지도는 물론이거니와 사랑까지 당당하게 공개한 임지연. 이젠 대세 스타로서 광폭 행보를 보여줄 예정이다. SBS ‘국민사형투표’, 케이블채널 tvN ‘마당이 있는 집’ 등 차기작을 줄줄이 확정하며 비로소 활짝 열린 ‘전성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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