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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게임즈, 글로벌 향해 ‘넥스트 점프’

“한국을 대표하는 개발사가 되겠다.” (출범 당시 박용현 대표)

넥슨의 개발 전문 자회사로 출범한 넥슨게임즈가 1년만에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3월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합병해 공식 출범한 넥슨게임즈는 ‘히트2’의 성공적인 출시와 ‘블루 아카이브’, ‘서든어택’, ‘V4’ 등의 안정적 흥행을 통해서 출범 1년 만에 넥슨컴퍼니의 핵심으로 위상을 굳혔다.

지난 1년간 안정적인 기반을 다진 넥슨게임즈는 출범 2년차를 맞아 ‘넥스트 점프’를 선언했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대작급 신작 5종을 라인업에 준비시키며 향후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 출범 1년만에 넥슨의 핵심으로

넥슨게임즈의 성공은 어느정도 예상된 것이었다.

17년째 흥행중인 국내 대표 FPS게임 ‘서든어택’의 넥슨지티와 ‘V4’를 성공시키며 MMORPG 개발력을 인정받은 넷게임즈가 합병한다는 점 때문. 개발력과 장르의 확장이란 부분에서 확실한 시너지가 기대됐다.

이를 입증하듯, 넥슨게임즈는 지난해 8월 국내에 출시한 ‘히트2’로 ‘완성도’와 ‘흥행’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대규모 필드 전투 및 공성전을 메인 콘텐츠로 내세운 ‘히트2’는 한때 ‘리니지M’과 ‘오딘’ 등 쟁쟁한 강자들을 끌어내리고 1위에 오르는 흥행을 기록했다.

국내 서브컬처 장르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 ‘블루 아카이브’는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롱런 궤도’에 안착한데 이어, 지난 3월 20일에는 중국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받으며 중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서든어택’ ‘V4’ ‘블루 아카이브’ ‘히트2’ 등 4종의 히트작을 탄탄한 라이브 게임 라인업에 추가한 넥슨게임즈는 2022년 전년 동기 대비 110% 성장한 1324억원의 연결매출에 영업이익도 흑자전환(52억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을 향한 안정적인 교두보를 다졌다.

특히 넥슨게임즈는 지난해 200여명을 추가로 채용하며 총 인원 1000여 명의 개발사로 성장했다. 개발만 전문으로 하는 국내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다.

■ 대작급 신작 줄줄이···이젠 글로벌

넥슨게임즈가 올해부터 연이어 선보일 신작들도 하나같이 기대작이다.

먼저 5대 5 대전형 3인칭 슈팅게임 ‘베일드 엑스퍼트’는 지난해 8월 유럽 최대 게임쇼인 ‘게임스컴 2022’에서 글로벌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12월 한국, 북미 이용자를 대상으로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에 이어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파이널 테스트를 마친 후 출시 시점을 정할 예정이다.

또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 전투와 RPG가 결합된 루트슈터(Looter Shooter) 장르 신작이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고퀄리티 비주얼, 스펙터클한 4인 코옵(CO-OP) 슈팅 액션을 특징으로 한다. 지난해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에게 소개되었고, 10월에는 스팀 베타 테스트, 11월에는 ‘2022 지스타’ 시연이 진행됐다. 현재는 전 세계 이용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올해 중 출시 예정이다.

모바일 MMORTS 게임 ‘갓썸: 클래시 오브 갓’은 대규모 영토 전쟁이 핵심으로 다수의 플레이어가 광활한 전장에 동시에 접속해 상호작용하는 MMO의 특징과, 실시간 전략 기반의 시뮬레이션 요소가 결합된 게임이다. 역시 올해 중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넥슨게임즈는 신규 IP(지식재산권)에 더해 넥슨의 핵심 IP를 활용한 신작도 개발 중이다. 지난해 지스타 프리뷰에서는 독창적인 게임성으로 주목받은 ‘듀랑고’ IP 기반의 신작 ‘프로젝트 DX’가 깜짝 발표되었으며, 올해 1월에는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프로젝트 DW’의 개발 소식을 전했다.

넥슨게임즈는 이같은 차기 라인업을 위해 최근 300명 규모의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출범 1년간 라인업이 다양해지고, 개발 인력 규모와 매출 등 회사의 외형도 크게 성장했다”며 “올해는 개발 역량 강화에도 만전을 기해 개발 중인 신작의 완성도를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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