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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댄서 안무 삭제하라” 엔하이픈 팬덤, 트럭시위+보이콧 예고

그룹 엔하이픈(왼쪽)과 팬들이 진행하고 있는 트럭시위. 유튜브 방송화면·독자 제공

그룹 엔하이픈 일부 팬덤이 일부 안무에 불만을 품고 행동에 나섰다.

인스티즈 엔하이프 팬덤 엔진(공식 팬덤명)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3일 성명서를 내고 24일 현재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이고 있다.

팬들이 이번 행동에 나선 이유는 복귀한 엔하이픈이 여성 댄서들과 함께 추는 선정적 안무에 대한 문제지적이 잇따랐으나 소속사가 이를 묵살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먼저 엔하이픈의 타이틀 곡 ‘바이트 미’(Bite Me)의 콘셉트를 지적했다. 지난 성명문에서 “엔하이픈은 아직 데뷔 3주년도 채 맞이하지 않은 평균 나이 19.6세 그룹이고 현재까지 미성년 멤버가 존재한다”며 “올드하고 선정적으로 느껴지는 안무를 느껴지는 안무를 소화하기엔 지극히 이른 시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룹 이미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파격적이고 불쾌한 퍼포먼스로 멤버들을 향한 불필요한 조롱 및 루머가 우후죽순 생겨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엔하이픈 ‘바이트 미’ 신곡 뮤직비디오. 유튜브 방송화면

팬덤은 선 공개된 뮤직비디오를 보고 안무 수정에 대한 요구를 소속사에 했으나 묵살당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22일 오후 8시 진행된 컴백 쇼케이스에서 여성 댄서와 페어안무가 들어간 ‘바이트 미’ 무대를 수정 없이 강행했다”며 “아티스트를 응원하기 위해 쇼케이스에 참석해 직접 무대를 관람한 팬들의 반응은 전례 없이 참담했다”고 전했다.

또한 “팬덤을 무시하는 귀사의 오만한 태도로 엔하이픈 기존 무대 구성 그대로 ‘바이트 미’ 음악방송 프로모션에 오르게 된다면 엔진은 이를 묵과할 수 없다”며 “향후 각종 행사 및 투어에서도 이러한 ‘바이트 미’ 무대는 절대 용납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하이브 사옥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트럭시위. 독자 제공

이뿐 아니라 “엔진은 ‘바이트 미’ 무대에 들어간 여성 댄서와 페어안무를 완전히 뺄 것을 촉구한다”며 “‘엠카운트다운’ 사전 녹화 방송부터 엔하이픈 7명만에 채우는 무대를 선보여달라. 시정되지 않는다면 추가적 단체 행동으로 맞대응하겠다”고 했다.

이들이 진행하고 있는 트럭 시위에는 ‘팬덤유출 주범빌랩’ ‘여자댄서 페어안무’ ‘완전폐기 삭제하라’ ‘가수앞길 막는회사’ ‘개선의지 없는 회사’ 등의 문구가 송출되고 있다.

실제 이들은 ‘엔하이픈 안무 삭제 총공계’라는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지속적인 단체 행동에 나설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엔하이픈은 지난 22일 미니 4집 앨범 ‘다크 블러드’(DARK BLOOD)를 발매하고 복귀했다. 이 앨범은 발매 첫날 약 11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밀리언 셀러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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