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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장우혁 갑질폭로 파장…‘허위사실 무혐의’ 송치에 불복 예고(종합)

전 직원들의 갑질 주장이 나온 H.O.T 출신 장우혁. 경향신문 자료사진

H.O.T 출신 장우혁을 둘러싼 갑질 및 폭행 폭로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최근 장우혁으로부터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피소된 WH크리에이티브 전 직원 A에 대해 무혐의로 판단해 불송치를 결정했다.

경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인해 무혐의로 판단했으나 다만 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는 인정해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장우혁이 대표로 있는 WH크리에이티브 전 직원으로 지난해 6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우혁으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 등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자신이 장우혁으로부터 여러 갑질을 당한 것은 물론 A씨보다 앞서 장우혁으로부터 폭행 피해를 주장한 연습생의 주장이 맞다는 취재의 내용도 첨부했다. 당시 그는 “두려운 마음이지만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올렸다”고 적었다.

장우혁은 이후 최초로 폭로글을 올린 연습생에 대해서는 직접 만나 서로 사과를 주고받으며 원만하게 사안을 해결했다. 전 직원 A씨에 대해서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장우혁의 소속사 WH크리에이티브는 “당시 함께 일했던 많은 관계자를 직접 만나 사실확인을 한 결과 폭로 글의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면서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경찰 수사를 정식으로 의뢰했다”고 했다.

장우혁 측은 경찰의 허위사실 명예훼손 불송치 결정에 이의 신청을 하겠다며 반박했다.

장우혁 고소대리인은 “경찰의 혐의 없음 결정은 A씨가 게시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인정된 것이 아니라 현재까지 경찰 조사 결과 고소인인 장우혁과 A씨의 주장 중 사실 중 어느 것이 진실인지 알 수 없다는 취지이지 A씨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 아니다”고 전했다.

또한 “고소인과 피의자 모두 범죄사실 내용에 대한 진실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자료나 목격자 증언을 제출하지 못하므로 해당글이 거짓 사실이라 단정한 증거가 없다는 취지로 해당 글이 사실로 밝혀졌다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A씨가 게시한 사실이 허위라는 점에 관한 많은 관련자들의 진술을 무시한 결정이기 때문에 장우혁은 명예훼손에 대한 불송치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해 계속 다툴 예정”이라고 했다.

장우혁이 추가로 고소한 전 직원 B씨의 경우 현재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B씨 또한 자신도 갑질을 당했고 연습생과 A씨의 주장이 맞나는 취지의 글을 올려 파장이 일었다. 장우혁은 A씨와 함께 추가로 갑질을 주장한 B씨도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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