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의 첫 배우 데뷔작이자 미드 진출작인 ‘디 아이돌’이 대중에 베일을 벗었다. 팬들 사이에서는 “제니를 꼭 이렇게 사용해야 했나” 며 선정성에 황당하다는 여론이 빗발쳤다.
지난 5일(현지시간)HBO 드라마 ‘디 아이돌’ 1화가 공개됐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충격으로 투어를 취소했다가 다시 복귀를 준비하는 팝스타 조셀린(릴리 로즈 뎁)의 앨범 재킷과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이 그려졌다.
조셀린의 친구이자 백업 댄서 다이앤 역을 맏은 제니는 이날 남성 댄서들과 신체를 밀착하고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춤을 선보인다. 제니는 해당 장면에 충실하게 섹시한 표정과 몸짓으로 연기를 펼쳤지만, 그의 파격적인 모습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대중의 의견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갈렸다. 누리꾼들은 “아이돌이 이런 수위넘는 연기하는거 처음 봐서 당황스럽고 충격이다. 이미지가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을 듯” “솔직히 제니 얼굴 냥비 같다” “저 장면 찍고 칸에 가서 그 난리를 친거냐” “그냥 역할에 충실한 것일 뿐 제니는 아무 문제 없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제니는 1화 공개 후 HBO측이 공개한 메이킹 영상에서 “촬영에 쓰이는 안무를 배우는데 많은 시간을 주지는 않았지만, 감사하게도 저에겐 항상 하던 일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디 아이돌’은 미국 로스엔젤레스(LA)를 배경으로 팝 아이돌을 둘러싼 음악 산업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제니는 자신이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약 중인 샤넬 드레스를 입고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으며 누구보다 화려하게 배우 데뷔 신고식을 치렀고, 전세계 팬들은 열광했다.
그러나 영화제에서 1,2회가 상영된 후 혹평이 쏟아져 나왔다. 버라이어티는 이 작품에 대해 “음탕한 남성 판타지처럼 보인다”고 혹평했으며, 더 플레이리스트 역시 “성적 판타지를 불쾌하게 담았고 남성을 쾌락의 유일한 결정자로 그린다”고 평했다. 롤링스톤도 “끔찍하고, 잔인하고, 소문보다 훨씬 더 나쁜 드라마로 어린 여자 스타들을 약탈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고 비판했다.
‘디 아이돌’은 배우 조니 뎁의 딸인 릴리 로즈 뎁이 주연을 맡았으며, 팝스타 위켄드가 주연 겸 공동 제작에 참여했다. 여기에 트로이 시반, 블랙핑크 제니가 출연하는데다 HBO 시리즈 ‘유포리아’로 유명한 샘 레빈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작퓸에 대한 평가는 명성에 못미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전체 6회 중 1회만이 공개된 상황에서 앞으로 상황이 반전될 수도 있어 조금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