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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마약 7종→도피 지원’ 유아인, 끝없는 불법 정황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24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죄질이 한없이 무거워지고 있다.

9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유아인은 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의료용 마약을 최소 2종 더 추가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유아인이 투약한 것으로 알려진 마약은 프로포폴과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다섯 종류였으나, 수면마취용으로 주로 쓰이는 ‘미다졸람’과 불면증 치료제인 ‘알프라졸람’까지 추가 마약 투약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의료기록 등을 토대로 추가 마약 혐의까지 더해 이날 오전 유아인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경찰은 유아인을 비롯해 미대작가 최씨 등 유아인 주변인 8명과 의사 10명 등 의료 관계자 12명까지 총 21명을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순차적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유아인이 투약한 마약의 종류가 조사에 따라 계속 늘어나면서 충격을 안기고 있는 가운데, 지인을 해외로 도피시킨 정황 또한 포착됐다.

유튜버 양 모 씨는 유아인, 그리고 지인 최씨와 함께 미국 여행을 다녀온 뒤 지난 4월 초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요청 받았으나 이에 불응하고 출국했다. 이후 경찰 조사를 통해 양씨가 유아인의 지인 A씨를 통해 유아인이 마려해준 돈을 받았다는 정황이 도착해, 양씨를 상대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 조치하고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 경찰은 양 씨가 송환되는 대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2월 터진 유아인의 마약 스캔들이 4개월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끝없이 나오는 불법 정황에 대중의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나오던 중에는 일부 시민이 페트병을 던지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지난 3월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후 유아인은 “저를 보시기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저는 그런 순간들을 통해 그동안 제가 살아보지 못한 더 건강한 순간들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전했지만, 첩첩산중 범죄에 대중 앞에 설 기회를 다시 얻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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