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가 유튜브에 이정후(26)의 첫 스프링캠프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영상에 등장한 파르한 자이디 야구부문 사장과 피트 퍼텔러 단장 등 구단 관계자들은 이정후의 빅리그 성공을 확신했다.
자이디 사장은 “바로 팀의 리드오프이자 주전 중견수로 뛸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하며 “(이정후)가 새로운 리그에 편안히 적응하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자디이 사장은 “진짜 인크레더블한 스윙을 한다”고 이정후의 타격 능력에 기대를 드러냈다.
KIA 감독 시절 이정후의 플레이를 봤고, 현재 샌프란시스코 3루 코치로 있는 맷 윌리엄스 코치는 “이정후는 스프링캠프 동안 동안 엄청나게 열심히 훈련했다. 우리는 그 결과를 개막하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 영상에는 또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라는 새로운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는 장면들이 담겼다.
이정후는 과거 키움에서 함께 뛴 야시엘 푸이그에게 배운 스페인 욕설과 관련한 이야기로 어색함을 푸는 등 동료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샌프란시스코 투수 로건 웹은 “(이정후는) 항상 장난을 치거나 농담을 하며 웃고 있다. 팀으로서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부분”이라며 “지금껏 만난 사람들 가운데 가장 공손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웹은 이어 “이정후는 진짜 모든 플레이를 쉽게 보이게 만드는 재주를 가졌다”고 칭찬했다.
영상 말미 이정후는 새 시즌을 시작하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압박감보다 꿈꿔온 일을 할 수 있게 돼 항상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후는 2023시즌 종료 후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에 계약, 빅리그 진출 꿈을 이뤘다.
개막 전부터 내셔널리그(NL) 타격왕과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와 MLB 데뷔전을 치른다.